[Oh!쎈 초점] '태후' 작가 해피엔딩 스포, 커플별 희망 결말 셋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13 15: 30

“우리가 못 본 그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을까? 새드엔딩이었을까?”
KBS 2TV ‘태양의 후예’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지난 14회 엔딩에서 등장했던 송혜교의 내레이션이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조성한 것. 결국 이에 대해 김은숙 작가가 직접 입을 열었다. “제가 바보도 아니고 엔딩에 대해서 시청자 분들께 혼이 많이 났다. 아마 같은 실수는 하지 않지 않을까 싶다”라며 해피엔딩을 암시한 것.
사실 ‘태양의 후예’는 방영 초반부터 메인커플인 송중기 송혜교 뿐만 아니라, 진구 김지원, 이승준 서정연까지 모두 고르게 사랑받아왔다. 세 커플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

특히 각각 유시진과 강모연으로 분한 송중기와 송혜교는 매회 멜로와 블록버스터를 오가는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역대급 비주얼 케미로 승부했고, 서대영과 윤명주 역의 진구와 김지원은 애절하면서도 화끈한 로맨스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송닥하간’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이승준과 서정연은 각각 송상현과 하자애로 변신, 극중 깨알 같은 웃음과 함께 신스틸러 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쯤 되니 이들 커플이 끝까지 사랑을 사수하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반전으로 새드엔딩을 맞을 것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대단하다. 그래서 과연 대다수의 시청자가 바라는 커플별 희망 결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 송송커플, 신혼여행은 역시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이지 말입니다.
‘태양의 후예’ 3회에서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진과 모연의 모습이 그려졌었다. 시진은 “이 곳의 돌을 가져가면 꼭 다시 온다”라고 섬의 전설을 전했다.
그리고 이 전설 대한 이야기는 이후 13회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하게 됐다. 드디어 영화를 보게 된 순간 모연이 시진을 보며 “우리 거기 꼭 돌아가요. 그 해변. 돌멩이도 가지고 왔으니까”라며 먼 미래를 약속한 것.
이에 시청자들은 나바지오 해변이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가 되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약속한 대로 돌멩이와 함께 해변으로 돌아가 길고 험난했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것. 앞서 해변을 찾았을 때에는 여전히 서로를 밀고 당기는 ‘썸’ 단계였다면, 이후 결말에서는 부부가 되어 한층 더 달달해진 두 사람의 모습도 보고 싶은 장면 중 하나다.
# 구원커플, 정식 결혼을 명 받았습니다 단결
구원커플 역시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과반수다. 찝찝한 열린 결말보다 꽉 닫힌 해피엔딩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 특히 서상사와 윤중위 모두 ‘모태 군인’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남다른 직업의식을 가진 만큼 마지막까지도 군인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 예로 짠내났던 6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절도 있는 군인 결혼식으로 완벽한 해피엔딩을 장식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서대영이 윤중장(강신일 분)의 반대로 군복을 벗을 뿐 아니라 윤명주와도 헤어질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지며 이와 같은 결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진구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결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과연 진구가 마음에 든 결말은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송닥·하간 커플, 30년 밀당 끝 중년 로맨스 시작!
무려 30년간 밀당만을 계속 해 온 송상현과 하자애는 과연 커플이 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은 우르크에서부터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까지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며 극에 깨알 같은 활력을 더했다.
특히 하자애를 향해 “왜 내 차를 너한테 물으면 안 될까? 이 많은 걸 같이 겪고도?”, “너 방금 내 인생에 간섭했어, 뭐야” 등 장난 반 진심 반이 섞인 대사로 대시하기를 멈추지 않는 송상현의 모습이 큰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두 사람이 오래된 밀당을 끝내고 막내 동생의 학자금을 빌려주는 친구가 아닌, 처제의 학비를 지원해주는 든든한 남편으로 혹은 서로의 인생에 간섭해도 이상하지 않은 커플로 발전하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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