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몬스터' 정체가 뭐야? 코미디+첩보+멜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4.13 06: 56

뻔한 복수극인 줄 알았던 ‘몬스터’가 의외의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소 엉뚱한 캐릭터 수연(성유리)을 통해서는 코미디를, 그룹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은 흡사 첩모물을 연상시키며 극을 재밌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티격태격하는 수연과 기탄(강지환)의 모습을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MBC 월화극 ‘몬스터’는 거대 권력 집단에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기탄은 복수를 위해 도도그룹에 입사한다. 그는 연수원에서 수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역시 수석을 노리는 건우(박기웅)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2일 방송에서는 기탄이 도도그룹을 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도그룹은 자신의 기술을 훔친 극동그룹과의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위기를 맞는다. 그때 기탄이 산업스파이를 찾아내 법정에 세움으로써 도도가 이긴다. 이 일로 기탄은 도충(박영규) 회장의 신임까지 얻는다.

도충은 최근 개발한 신약이 한 중국인 때문에 위조약에게 먹힐 지경에 이르자, 기탄의 도움을 요청한다. 태광은 약 위조범으로 유명한 마이클 창(진백림)을 잡기 위해 기탄을 비롯 건우, 수연, 성애(수현)를 작전에 투입시킨다. 수연과 성애는 미인계로 마이클에게 접근, 그에게 넥타이핀으로 위장된 소형카메라를 설치할려고 한다.
성애가 먼저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마이클이 의외로 수연을 마음에 들어하면서 수연은 이번 작전을 성공시키고자 그의 호텔방까지 찾아간다. 기탄과 건우는 수연이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자 안절부절하다가 결국 직원으로 위장해 그 방을 두드렸다.
이날 연수원 인턴들을 첩보물을 방불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들은 파티에 가기 위해 댄스를 배웠고, 파티복으로 갈아입은 뒤 파티에 참석해 마이클을 포섭하려 애썼다. 007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들이 연출되며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연과 기탄의 티격태격으로 로맨틱 코미디인가 했던 ‘몬스터’. 또 수연의 몸개그로 웃음까지 선사할 때가 많다. 이날은 섹시한 첩보물까지 연출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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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몬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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