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타는청춘', 설마 밀젠코가 웃길 줄이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4.13 06: 57

글로벌한 록스타가 한국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웃기다. '불타는 청춘'에 깜짝 투입되어 전남 구례에서 기존 청춘들과 1박 2일을 보낸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이야기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는 명곡 '쉬즈곤'으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밀젠코의 한국 시골 생활기가 그려졌다. 앞서 청춘들과 온천욕과 찜질을 즐기고 늦은밤 환영 술자리까지 즐겼던 그 밀젠코다.
이번에 이들이 함께한 것은 피구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김국진, 강수지, 김완선, 김일우, 김도균, 최성국 등은 밀젠코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피었습니다'를 '뽀여슴니다'로 발음하며, 열정적으로 임하는 밀젠코의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뿐이랴. 놀이중 바닥에 제대로 넘어지는 몸개그(?)도 선보였다.

또한 물안개가 내려앉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깜짝 '한국 여행 홍보영상' 리포팅을 펼치기도, 절구통에 있는 찹쌀을 기계처럼 빻으며 감탄사를 자아내게도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진지한 모습으로 돌변해 자신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곁들이며, 진심으로 조언하거나 위로하는 모습으로 진지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와 친분이 두터워진 밀젠코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이번 '불타는 청춘'이 마지막이 아니길 기대해본다. 아직 더 봐야할 밀젠코의 모습은 많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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