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막내' 샘김, 18살 소년의 놀라운 성장 기대해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11 16: 02

'안테나 막내' 샘김이 본격 출격을 앞두고 있다. 첫 데뷔 주자인 만큼 어깨도 무겁지만, 불과 2년 사이 놀랍도록 성장한 18살 소년 싱어송라이터의 가능성은 믿음직했다. 
  
샘김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에 위치한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데뷔 음반 '아이엠 샘(I AM SAM)'의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샘김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노눈치'와 '마마 돈 워리'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샘김의 감각적인 기타 사운드와 감수성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마마 돈 워리'는 "지난 추석 쯤에 부모님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서 쓰게 된 곡이다"라며 "되게 빨리 쓴 곡으로 기억한다. 하고 싶은 말이 다 담겨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노눈치'로 두번째 무대를 이어간 샘김은 이전보다 한층 여유있는 모습으로 취재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진정으로 무대를 즐기는 듯한 그의 무대 매너에 절로 어깨가 들썩일 정도. 특히 이번 무대에는 피처링을 맡은 래퍼 크러쉬가 함께 해 흥을 더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샘김은 소속사 대표 유희열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1위 공약으로 그와 '눈치 없이' 버스킹하겠다고 하거나 너무 잘해줘서 부모님도 믿고 있다고 밝힌 것.
이에 화답하기 위해 유희열이 직접 무대에 등장했다. 'K팝스타' 회식으로 인한 피곤함도 무릅쓰고 이날 쇼케이스에 나타난 유희열은 안테나의 첫 제작 가수 샘김에 대해 "저한테도 처음 내놓은 발자국 같은 느낌이라 떨리고 고맙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라며 "아직 어린 친구다.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제가 18살 때를 생각해보면 곡을 쓰고 기타를 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용기와 열정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또한 샘김은 'K팝스타' 당시보다 성장한 점에 대해 기타 연습으로 손가락이 짓무를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기타와 작곡, 그리고 춤까지 모두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당차게 밝혔다. 이어 다른 싱어송라이터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곡을 많이 써본 적은 없는데 확실한 건 오늘 곡을 써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쓴 곡은 없다. 이번 음반은 되게 솔직했고 다음 음반도 그럴 것"이라며 솔직함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샘김은 이어 이날 8시에는 미니콘서트 형식의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과 만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팝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펼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던 샘김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알을 깨고 나와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과연 샘김은 양질의 음악으로 까다로운 대중의 귀를 녹게 만들 수 있을까.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