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복귀' 탁재훈, 이제 성적표 보여줘야 할 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11 14: 05

 방송인 탁재훈이 Mnet ‘음악의신2’로 처음 복귀를 알렸을 때 대중들이 반응은 우려와 기대 반이었다. 탁재훈은 복귀 이후 지상파와 종편 그리고 케이블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탁재훈에게 시청자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tvN 측은 11일 오후 탁재훈이 ‘SNL 코리아 시즌7’(이하 'SNL7')에 메인호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탁재훈이 출연하는 'SNL7' 방송은 오는 23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로써 탁재훈을 4월 내내 방송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탁재훈과 힘찬 그리고 김흥국과 이천수가 함께 출연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오는 13일 방송예정, 대학생으로 변신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은 16일 첫 방송 된다. 그리고 23일에는 ‘SNL7'에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탁재훈은 자숙 기간 3년을 거쳤지만, 방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탁재훈은 복귀 작품으로 결정한 ‘음악의신2’ 기자간담회에서 “동료들이 웃기지 않아서 복귀를 결정했다”며 “복귀했으니 제대로 웃겨주겠다”라고 선언했다. 자숙기간 동안 기죽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탁재훈의 자신감 있는 모습만큼 복귀작인 ‘음악의 신2’에서는 아직 터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탁재훈은 어딘지 모르게 위축된 모습으로 조심스럽게 방송에 적응하고 있고 ‘음악의 신’ 시즌1에 비해 잃을 것이 많아진 이상민도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가끔 터지는 입담은 탁재훈의 본능적인 예능감을 느끼게 했다.
이제 슬슬 몸이 풀리기 시작한 탁재훈이 3년 만에 지상파 복귀작으로 ‘라디오스타’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수였다. 지상파에서 토크쇼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라디오스타’만이 유일하게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오며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거칠게 풀어내고 있다. 김구라와 윤종신 그리고 규현이 거침없이 돌직구 질문을 쏟아내기에 탁재훈의 정말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탁재훈이 정말 웃겼던 것은 MBC ‘일밤-뜨거운 형제들’에서 엉뚱한 상황을 주도하고 능청스럽게 그런 상황을 대처하는 콩트를 펼칠 때였다. 그렇기에 이번 ‘SNL7' 출연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SNL7'은 ‘라디오스타’ 못지않게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과거 탁재훈과 함께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던 신동엽이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탁재훈과 신동엽 콤비가 어떤 콩트로 파격적인 웃음을 선물할지 23일 방송이 기대된다.
탁재훈의 거침없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웃음을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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