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유일무이 성장형 오디션, 이번에도 성.공.적 [종영②]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4.11 06: 51

 이번 시즌도 역시나 성공적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K팝스타’. 이 프로그램은 이번에도 잘 다듬어 진 보석이 아닌, 빛날 가능성을 지닌 원석을 찾았다. 심사위원들은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하는 참가자보다 어설프더라도 자신만의 강점이 또렷한 참가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줬고, 참가자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무섭게 성장해나갔다.
여기에 이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다.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 ‘K팝스타’가 차별화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 오디션은 국내 굴지의 기획사 3사의 대표들이 직접 신인 발굴에 나서는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을 자신의 기획사 스타일로 트레이닝 시켜 눈도장을 찍은 참가자들을 성장시킨다. 잘하는 참가자보다는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들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기획사들의 트레이닝 시스템과 회사마다 추구하고 지향하는 점들의 차이, 이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추가적으로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다.

이번 시즌 역시 성공적. 결승전을 앞둔 지난 3일 방송된 'K팝스타5'는 평균 17.2%(닐슨코리아/수도권기준, 평균시청률 수도권기준 1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즌5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순간최고시청률 역시 폭발했다. 무려 21.69%(닐슨/수도권기준)를 기록한 것. 지난 10일 방송된 결승전 무대는 이보다 더욱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보여줬을 것으로 보인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대성공. 또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만들어진 감동과 참가자들의 이야가는 탄탄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국내 3대 대형 기획사 수장이 직접 심사를 하는 모습이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 중 하나였다. 때로는 농담도 하고 어우러지지만, 때로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입장을 내거나 상반되는 주장으로 묘한 긴장감까지 자아냈다.
실력파 참가자들이 만들어 내는 역대급 무대도 프로그램에 큰 힘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그 전 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선보였고,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기획사의 대표들은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활약하며 흥미로운 장면들을 대거 연출해냈다.
마지막까지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시즌6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는 이수정이 안예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희열의 안테나 뮤직을 택해 함께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joonamana@osen.co.kr
[사진] 'K팝스타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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