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재석, '헬기 몰카' 또 당했다..김태호PD 11년 저력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4.09 19: 45

유재석이 또 당했다.
유재석은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두 번째 헬기 몰카에 또 당했다. 방송 후반 다시 한 번 헬기 '몰카'가 시작된 것. 김태호PD는 유재석에게 "지난번 것이 실제 헬기 느낌과 달라서 이번에 다시 준비를 해봤다. 테스트를 해달라"며 눈을 가렸다. 유재석은 지난번과 같은 '몰카'라는 생각에 별 걱정없이 제작진을 따랐지만 반전이 있었다. 실제 헬기에 유재석을 태운 것.
유재석은 눈을 감은 채로 "진짜 갔다", "이런 시트는 치우라"며 조언을 했지만, 안대를 푼 그가 앉아있는 곳은 실제 헬기 안이었다. 유재석은 놀라 소리를 질렀고 "너희 미쳤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유재석은 착륙해 "또 당했다. 내가 김태호한테 11년간 당하고 있다"며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퍼펙트 센스 특집에는 블락비 지코와 개그맨 양세형이 함께했다. 첫 번째 시간은 시각 테스트. 멤버들은 이어지는 같은 종류의 두 공연에서 서로 다른 점을 찾아내야 했다. 걸그룹 여자친구와 합창단의 공연은 입가심이었다. 백미는 최현우의 마술쇼. 멤버들은 최현우의 놀라운 마술을 보면서 마술표를 진행하는 동안 생긴 변화들을 감지해야 했다. 
마술쇼에서 답을 맞힌 것은 지코였다. 지코는 마술사의 손목에 없었던 시계가 생긴 것, 넥타이 색깔이 바뀐 것, 도우미들의 넥타이와 조끼가 바뀐 것 등을 맞혔고, 결국 시각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번 째 청각테스트는 조용한 '쟁반식당'과 '히든 사운드'였다. 조용히 간식을 먹되 50데시벨이 넘을 경우 떨어지는 쟁반에 머리를 맞게 되는 형식이었다. 아몬드를 먹게 된 박명수는 단연 웃음 담당이었다. 50데시벨 안에 성공한 사람은 양세형. "개그맨이 얼마나 섬세해야하는 지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던 양세형은 역시 50데시벨 안에 사과를 먹어 보이며 재능을 보여줬다. 
이어진 히든 사운드에서는 인간 대 기계, 인간 대 인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인간 대 기계에는 정종철이 출연해 지하철 소리나 카페 알림벨, 청소기 소리 등을 들려줬다. 대부분이 비슷해 멤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간 대 인간에서는 놀라운 대결이 펼쳐졌다. 각 방에 들어간 네 명의 사람 중 진짜 주인공의 목소리를 맞혀야 하는 대결이었는데, '히든싱어'를 패러디한 점이 돋보였다. 이순재, 한석규, 이선균 등의 목소리는 정성호, 김학도, 안윤상 등 대한민국 성대모사 1인자들이 진짜와 대결을 벌였는데, 멤버들은 달인들의 목소리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후각, 미각, 촉각 테스트는 빠르게 편집됐고, 오감 테스트 1등은 지코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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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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