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하니도 울게 만든 가슴 따뜻한 빵의 세계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09 19: 45

3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의 명인들이 총출동했다. 옛날 정취를 느끼게 하는, 정이 가득 깃든 빵 맛에 김준현과 하니는 추억에 잠겼다. 특히 하니는 눈물까지 흘리며 그 맛을 느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빵 특집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백종워은 남원, 강릉, 서촌, 포항, 수유 등 5군데의 유명 빵집을 찾았다. 대부분이 3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그 지역의 대표 빵집으로, 백종원은 각 빵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빵들을 먹으며 탄성을 내질렀다.

30년 전통의 남원 빵집은 생크림 슈보르가 유명했다. 강릉에는 옛날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야채빵과 크로켓가 인상적. 이 집 역시 30년 전통을 자랑하는데 명인은 "옛날 맛을 잊지 못하고 다들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서 백종원은 우유에 소금을 소량 넣어 먹으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다는 팁을 전했다.
세 번째 서울 서촌의 빵집은 '청와대 납품'으로 유명한데 시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네 번째 포항의 찐빵 역시 집에서 반죽부터 팥소를 만드는 정성이 담겨 있었다. 집에서 자연 발효를 하는데도 기가 막힌 맛을 자랑했으며, 백종원은 단팥죽에 팥빵을 찍어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수유 전통시장의 도넛 가게. 이 곳은 꽈배기와 찹쌀 도넛이 유명한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맛깔스러운 자태를 과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남원 슈보르, 강릉 크로켓, 서울 꽈배기 명인이 출연해 자신들의 비법을 공개했다.
특히 강릉 크로켓 명인은 반죽 무게를 모두 다 맞출 뿐만 아니라 빵가루까지 손수 만들어 사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명인은 "빵가루를 사서 쓰면 맛이 없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모든 명인들은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아낌없이 듬뿍 사용해 눈길을 모았다.  
하니와 김준현은 생크림 슈보르는 먹으며 "폭신폭신하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는 "위로 받는 느낌"이라며 행복감을 느꼈다. 김준현은 크로켓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옛날 맛에 감동 받았다. 특히 하니는 크로켓을 먹더니 "이 맛 안다"며 "옛날 집안 사정이 안 좋았을 때 엄마와 동생과 먹던 그 맛"이라고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