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가왕전, 4개월 도전이 만든 값진 3위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4.09 01: 10

 맨몸으로 떠난 중국이었다. 지난 1월,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아시가수 시즌4')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쉽게 가왕의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4개월 동안 이어진 그의 도전은 그를 '9년차 무명가수'에서 '황쯔리에'로 거듭나게 했다.
8일 오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이하 '아시가수 시즌4') 마지막회가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아시가수 시즌4' 가왕전 무대는 7명의 가왕 후보가 각각 듀엣곡과 솔로곡 순으로 무대를 꾸미는 방식. 듀엣무대에서 황치열은 첫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황치열이 듀엣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인 '유 어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태양의 후예' OST는 현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황치열의 듀엣 상대로 원곡 가수인 거미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기대는 더했다.
황치열과 거미는 각각 화려한 패턴의 슈트와 고급스러운 드레스로 멋을 내고 무대에 등장했다. 현지 팬들은 환호했고 노래가 시작되기 전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황치열과 거미는 초반 긴장한 면모를 보였지만, 이내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황치열 특유의 보이스와 거미의 시원한 가창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벽한 오프닝이었다. 
2라운드 솔로곡 경연에선 열정적인 록스타로 변신한 황치열을 볼 수 있었다. 1라운드 듀엣무대에서 애절한 발라드로 승부수를 뒀던 그는 은발에 가죽재킷을 입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소경등의 '왕비'를 선곡한 황치열의 두 번째 무대는 에너지가 가득했다. 시원한 록발라드에 맞춰 고음을 마음껏 뽐내며 파워풀한 댄스도 곁들였다. 재킷을 벗은 그는 탄탄한 근육까지 과시하며 '여심'을 훔쳤다. 
팔색조 매력을 뽐낸 황치열의 가왕전 최종 순위는 3위, 포기를 모르는 황치열이라 가능한 결과였다.
황치열은 지난 1월부터 후난위성 TV '아시가수 시즌4' 도전자로 출연해 가왕전 최종 생존자로 이름을 올리며 중국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sjy0401@osen.co.kr
[사진] 중국 후난위성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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