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연기 초보' 나나, 어떻게 전도연 옆자리 꿰찼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4.08 14: 27

 '연기 초보' 나나는 어떻게 전도연의 옆자리를 꿰찰 수 있었을까? 대본을 보고 처음부터 출연을 꿈꿨던 그가 오디션에서 내로라 하는 후보들을 제치고 배역을 따냈다는 전언이다. 
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애프터스쿨 나나는 배우 전도연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 합류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로펌 조사원 김단으로 주인공 혜경(전도연 분)에게 도움이 되는 인물이다. 김단은 예쁜 얼굴과 탁월한 정보력이 특징인 캐릭터. 
앞서 나나는 영화 '패션왕'에 짧게 출연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국내에서 본격적인 연기자 데뷔는 '굿 와이프'를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나가 맡은 김단 역은 수많은 여배우들이 탐냈던 배역이다. 신인 배우들부터 경력이 오래된 실력파 여배우들까지 이 배역을 위해 제작진과 만나며 조율을 해 왔다는 후문. 
그들 중 한 명이었던 나나는 사실 경력으로만 보면 불리한 위치에 있었으나 배역을 얻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고,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관계자는 "나나가 꼭 출연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들었다. 대본리딩을 예상 외로 너무 잘해서 제작진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안다. 또 배역이 푼수기와 섹시한 매력이 공존해야 하는데 나나에게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연기 경험이 부족한 배우들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이 과거에는 부정적으로 읽혀졌다면 요즘에는 좋은 신호로 여겨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로 걸스데이 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 역을 맡아 우려를 샀지만, 생각지 못했던 연기력으로 제작진의 선택을 받았고 방송 후 떠오르는 블루칩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나나는 전도연의 옆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제작진의 신뢰를 먼저 받은만큼, 그의 안방 데뷔에는 우려보다 기대감이 더 많이 든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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