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악동뮤지션, 양현석의 보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4.08 09: 49

이하이에서 악동뮤지션까지. 4월부터 5월까지 YG 보석함이 활짝 열린다. 소울 공주 이하이가 앞에서 끌고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뒤에서 밀고 있다. 
이하이는 오는 20일 풀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악뮤는 5월2일 드디어 2년만에 컴백이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 돌아온 이하이는 이미 그 베일을 벗었다. 그렇다면 깜찍 발랄했던 이찬혁과 이수현, 소년 소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먼저 동생인 이수현은 살을 확 뺐다. 무려 7kg을 감량했다. YG의 막내로서 언니 오빠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수현은 오롯이 자신의 의지와 결정으로 다이어트에 나섰다는 것이 YG 관계자의 전언이다. 

고기를 좋아했던 그가 채식 위주로 식단을 다시 짜고 YG 소속 전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매일매일 운동으로 땀을 쏟았다고 한다. 물론 찬혁과 함께 컴백 앨범 작업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YG는 아직 달라진 이수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악뮤의 지인들에 따르면 165cm 키에 살짝 통통한 편이었던 이수현이 살을 쪽 빼면서 10대 소녀의 티를 벗고 여인의 매력을 풀풀 풍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빠 이찬혁은 듬직한 진짜 사나이로 쑥쑥 커가는 중이다. 그의 근황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살짝 엿볼 기회가 있었다. 양 대표는 "얼마 전 악동 과의 앨범 회의 도중 이찬혁군의 충격 발언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느닷없이 '이번 앨범활동을 끝내고 내년 초 공수부대나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겠다. 제가 군대 가 있는 동안 수현이 솔로 앨범 잘 부탁 드린다'고 하더라"고 했다. 
놀란 양 대표가 그 이유를 묻자 "(이찬혁 군이)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힘든 군 생활을 겪다 보면 새로운 가사들이 잘 나올 거 같다"고 당당히 가슴을 피더라는 것. 이에 "키가 작아서 그런데(해병대, 공수부대) 못 가지 않겠냐고 농담으로 웃으며 마무리 했지만 수 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찬혁 군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하이의 컴백 앨범은 타블로의 하이 그라운드가 전적으로 진행한 반면에 이번 악뮤 컴백은 양 대표가 직접 맡고 있다. 양 대표는 "악동 뮤지션은 올해 신곡 활동 이후 수년간 공백기가 예상된다. 그래서 이번 2집 앨범의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가지 구상을 하는 중"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악동뮤지션은 이하이와 함께 SBS 인기 예능 'K팝스타'를 통해 YG로 특채된 인재들이다. 악뮤는 시즌2 서바이벌 당시 '다리꼬지마', '착시현상', '라면인건가', '외국인의 고백', '매력있어' 등 경연 무대에서 자작곡을 불렀는데 방송 이후 음원 차트 상위권은 이들의 차지였다. 그야말로 정식 데뷔 전부터 음원 차트를 장악한 셈. 덕분에 '어차피 우승은 악동뮤지션' 공식이 일찌감치 완성됐다.
이들의 동시 활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와 관심도 점차 뜨거워지는 상황. 이수현은 악동뮤지션에 대해 “우린 아직 어리고, 히든카드가 있다. 천천히 다양한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몇 년 후에는 어떤 장르를 내놔도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바로 그 악동뮤지션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컴백한다. 개봉박두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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