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헌집새집‘, 인테리어는 잡았지만 예능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08 06: 54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는 집방을 콘셉트로 전문가들이 스타들의 집을 고쳐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콘셉트의 충실해서 시청자들에게 쉽고 재밌게 셀프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꿀팁’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튼실한 정보제공에 치중한 나머지 예능으로서 역할은 조금 아쉽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헌집줄게 새집다오’(이하 헌집새집)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의 집에 방치된 창고방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정준영과 제이쓴 팀과 나르와 홍윤화 팀이 인테리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가 끊임없이 쏟아졌다. 제이쓴과 나르는 각자가 생각한 콘셉트에 맞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줬다. 과거 스튜디오에서 직접 인테리어를 할 때보다 훨씬 전개가 빠르고 얻을 수 있는 팁들도 많아졌다. 제이쓴은 크레파스와 캔버스 그리고 드라이어만 가지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방법을 공개하며 그 어떤 방송에서도 볼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인테리어에 관심만 있다면 ‘헌집새집’은 정말 알찬 방송이다. 인테리어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다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직접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고 방을 꾸민 인테리어 전문가들 이외에 함께 하는 패널들이 모두 병풍이 돼버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영의 역할이 아쉬웠다. 제이쓴이 인테리어를 할 때도 별 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고, 박나래를 위해서 꾸민 방을 소개할 때도 인테리어 보다는 박나래와의 대화에만 집중했다.
‘헌집새집’은 인테리어를 한 결과물을 가지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대결을 펼친다는 신선한 출발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주며 정보전달과 재미를 모두 제공하는 예능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헌집새집’이 정보전달과 재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pps2014@osen.co.kr
[사진] '헌집새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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