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상황파악 우선"…차가연 측 "합의 없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4.07 17: 34

한부모 가정 권익단체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가 tvN과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 및 출연 개그맨(장동민, 황제성, 조현민)을 대상으로 무더기 고소했다. tvN 측은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tvN "고소장 못 받아…상황 파악이 우선"
tvN 측은 7일 OSEN에 "아직 고소장을 받지 못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단체를 향하진 않았지만, 이미 해당 코너 내용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소장이 접수되면,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와 관련된 정확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가연 "합의 없다…법적 대응"
'차가연' 김태륜 사무국장은 "중간 합의 없이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며 "회원들의 제보를 통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고 논의 끝에 법적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번 소송이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딸과 함께 해당 프로그램을 봤다. 마음이 무너지더라"며 "특정 개그맨(장동민)보다 이를 아무렇지 않게 허용한 '제작진'에게 더 큰 책임을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tvN은 지난 1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이혼 가정을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어린 나이로 설정된 장동민과 조현민이 한부모 가정 아이를 놀리는 대목이 논란이 됐다. / gato@osen.co.kr
[사진] '코미디 빅리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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