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아니라면 누가 UN을 알릴까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4.07 10: 31

 이승철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그가 세계 각국의 NGO 지도자들이 집결하는 세계 최대 NGO 행사인 '유엔 NGO 컨퍼런스'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그간 보여준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에서 드러난 진정성이 가장 큰 요인. 세대를 아우르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가수라는 점도 큰 몫을 했다.
이 컨퍼런스는 큰 의미가 있다. 세계 NGO 지도자들이 약 2년마다 모여 새로운 NGO 의제를 정하고 국제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 특히 올해는 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서도 처음 열리는 행사. 5월 30일~6월 1일 일정으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된다.
이승철은 7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유엔 NGO 컨퍼런스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감사하다. 벌써 2년 전에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노래를 한 것이 인연이 됐다. 아프리카 관련 봉사활동을 조금 했었는데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그런 자리인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NGO단체가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승철과 '유엔 NGO 컨퍼런스'와의 인연은 지난 2014년 시작됐다. 당시 이승철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5차 유엔 NGO 컨퍼런스의 개회식에서 전 세계 가수를 대표해 축하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우리 민요 '아리랑'과 평화송 '그날에' 등을 열창했고, 해당 장면은 유엔 공식 웹캐스트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승철이 제65차 컨퍼런스에 초청된 뒤 2년 만에 제66차 컨퍼런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간의 보여준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에 대한 진정성에서 기인했다.
이승철은 앞서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축 및 기부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차드 지역에 4개의 학교를 설립했다. 이 밖에 국내 의료진과 함께 현지를 찾아 각종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인 데 이어 구순구개열 수술 및 개안 수술을 돕는 등 NGO 활동에 열정을 아끼지 않은 명사로 인정돼 영광스러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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