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사나이’는 유준상이었다…“대한민국은 끓는 가마솥이다”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4.06 00: 03

진짜 ‘피리부는 사나이’는 유준상이었다. 
5일 방송된 tvN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윤희성(유준상 분) 등이 제철공장 노동자에게 납치되며 벌어진 인질극이 계속됐다. 악질 사장에게 앙심을 품은 노동자들이 인질들의 목숨을 대가로 돈과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개중 중국말을 할 줄 아는 윤희성이 경찰과 인질범 사이에서 통역을 맡았다.
사장은 중간에 도망치고, 임신 중이던 인질범 두목의 아내는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윤희성은 인질범에게 계속 폭행을 당하면서도 설득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특공대장 한지훈(조재윤 분)은 주성찬(신하균 분)의 요청에 따라 무력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인질범들은 공장 전체에 철가루 등 분진을 뿌려 조그만 불씨에도 폭발하는 상태를 만들어 놓았고, 진압 작전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점점 대치 시간이 길어지자 인질범들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공장을 폭발시키려했다. 그 순간 주성찬이 맨몸으로 재협상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여명하(조윤희 분)로부터 인질범의 아내와 아이가 무사하다는 연락이 걸려오며 설득은 수월해졌다. 결국 주성찬은 윤희성과 함께 무사히 공장을 나설 수 있었다.
사라진 사장은 ‘피리남’으로 의심되는 정수경(이신성 분) 데리고 있었다. 사장은 폐건물 옥상에 올라서 “외국인이란 이유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멸시하고 오랜기간 임금을 체불해왔습니다”라며 “제 비밀계좌에 있던 돈을 그들에게 보냈습니다. 부디 이걸로 제 사과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읽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수경은 “잘 썼네”라고 말한 뒤 총구를 사장의 머리에 들이댔다. 그러면서 “이게 네 유서다”라며 그를 밀어서 건물 아래로 떨어뜨려 버렸다.
사장이 실종된 줄만 알고 있던 경찰은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수경이 작성을 시킨 반성문이 유서로 둔갑, 경찰은 사장이 자살한 것으로 오해하기 시작했다. ‘피리남’ 역시 정수경인 줄만 알고 있는 상황. 이에 위기협상팀은 과거 용의선상에 올랐던 윤희성과 공조를 하기로 했다. 윤희성은 경찰 브리핑에 참여하고 특집보도를 준비하겠다며 협조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경찰청 주차장에 세워진 윤희성의 차 뒷좌석에는 정수경이 타고 있었다. 진짜 ‘피리남’은 윤희성이었던 것이다. 윤희성은 “왜 내 허락 없이 여명하를 건드리고 이 국장을 죽이고 이번엔 사장까지 죽였냐”며 정수경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이날 방송 말미 공장 노동자들에게 분진 폭발을 사주한 것도 윤희성이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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