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2NE1도 탈퇴한 공민지도 응원한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05 18: 19

'아쉽지만 응원한다.' 걸그룹 2NE1에서 홀로서기를 선언한 공민지, 2NE1과 공민지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이다.
공민지의 걸그룹 2NE1 탈퇴 소식이 아쉽기는 하다. 7년간 지켜왔던 색깔 있는 걸그룹의 멤버로서 공민지는 2NE1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 걸크러쉬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2NE1과 네 명의 멤버들이었기에,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에서도, 팬들의 입장에서도 공민지의 부재가 당연히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YG도 팬들도 남은 2NE1의 세 멤버와 공민지를 응원하고 있다.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지만, 여전히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응원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NE1의 막내인 공민지가 더는 팀과 함께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라고 밝히며 2NE1의 해체설과 관련된 공식입장을 전했다. 공민지의 탈퇴설은 그간 끊임없이 불거졌지만 YG 측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이로써 공민지는 지난해 'MAMA'에서 보여줬던 2NE1 완전체 무대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2NE1은 국내 가요계에서도 그렇지만 해외에서도 실력과 색깔을 갖춘 팀으로 주목받았다. 씨엘이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2NE1의 이름도 더 많이 알리게 됐고, 국내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팀이다. 7년 동안 팀을 지속시키면서 이룬 성과들, 그간의 활동만 봐도 이번 결정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YG는 "연습생 시절부터 11년을 같이 한 동료를 떠나 보낸다는 건 힘든 일이지만,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힘들어하던 공민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존중하기에 아쉬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게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티스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만큼 놀람과 아쉬움이 큰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아티스트를 아끼는 만큼 또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YG의 결단이기도 하다.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2NE1,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했던 YG를 떠나는 것은 공민지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어째든 긍정적인 결과를 위한 결정. 그래서 2NE1의 팬들도 이런 공민지와 세 멤버들, 그리고 YG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더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다.
2NE1은 올 여름 발표할 신곡 준비로, 공민지는 이제 2NE1이 아닌 또 다른 이름의 아티스트로 새로운 길을 가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 서로를 향한 응원과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 그들이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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