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박진영→윤종신 품에서 큰 박지윤, 또다시 홀로서기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05 17: 33

가수 박지윤이 데뷔 20주년을 앞둔 가운데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박진영의 키즈로 데뷔해 윤종신의 뮤즈로 성장한 그는 다시 한번 혼자 가는 길을 택했다. 
미스틱89 관계자는 5일 OSEN에 "지난달을 끝으로 박지윤과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다른 소속사로 옮기는 게 아니라 홀로서기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1997년 고등학생의 나이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의 지원을 받아 데뷔했다. '하늘색 꿈'을 부르며 풋풋하면서 감미로운 보컬을 뽐냈고 3년 뒤 '성인식'으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그랬던 박지윤은 JYP를 떠나 홀로 앨범을 만들어나갔다. 이때 나왔던 음반이2007년 정규 7집 '꽃, 다시 첫 번째'다. 박진영의 품에서 팔색조 음악 변신을 꾀했던 박지윤은 비로소 싱어송라이터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8집 '나무가 되는 꿈'까지 박지윤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마음껏했다. 비록 대중성은 얻지 못했지만 스스로 만족감은 컸다. 마니아 팬들도 그의 음악을 존중하고 응원해줬다. 
홀로 음악적 갈증을 풀어내던 박지윤은 2013년 4월, 윤종신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반 년 뒤 '미스터리'를 발표하며 다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미스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는 윤종신이 직접 나와 열정적으로 응원하기도. 
당시 윤종신은 "박진영에게 고맙다. 박진영의 완벽주의 덕에 박지윤이 JYP 안에서 하드 트레이닝을 제대로 받아 기본기가 탄탄하더라. 그 장점을 고스란히 들고 미스틱에 왔다"며 박지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듬해 박지윤은 윤종신과 함께 작사에 참여한 'Beep'을 들고 컴백했다. 두 번째 싱글 역시 '미스터리'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세 번째 싱글 '유후'까지 박지윤은 다시 한번 대중성을 품고 솔로 여가수로서 인정받았다. 
그랬던 그가 다시 한번 홀로서기에 나선다. 현재 MBC 라디오 '박지윤의 FM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DJ 외에 가수로서 새 앨범을 내고 팬들에게 돌아올 터. JYP와 미스틱 색이 아닌 박지윤 표 음악이 어떻게 꾸려질지 벌써 기대가 모아진다.  
가수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박지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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