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이"..3인조 2NE1에 거는 기대와 믿음 [2NE1 재정비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05 16: 28

걸그룹 2NE1은 해체되긴 아까운 팀이다. 뚜렷한 색깔을 가진 음악과 국내와 해외에서도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기에 여전히 이들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YG의 자부심이 담긴 걸그룹이기도 하다. 결국 해체가 아닌 3인 체재의 재편을 선택했다.
이 멤버 공민지의 탈퇴로 3인 체재로 재편됐다. 그동안 꾸준히 불거져 오던 공민지의 탈퇴설과 2NE1의 해체설에 대한 최선의 답이었다. YG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민지가 더 이상 2NE1과 함께할 수 없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추가 멤버 영입 없이 씨엘과 박봄, 그리고 산다라박 세 멤버가 함께 2NE1을 이끌어가겠다는 입장이다.
3인조로 재편된 2NE1은 흔들림 없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월드투어를 진행했을 정도로 국내외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7년차 걸그룹으로서, 위기와 난관을 극복한 만큼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이다.

공민지가 빠진 2NE1의 낯설 수도 있지만 멤버들이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3인조의 2NE1의 활동도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2NE1이 음악적으로 쌓아온 성취와 실력도 있고, 또 멤버 한 명 한 명 가지고 있는 역량과 매력, 개성이 있다. 이번 사태가 분명 2NE1의 활동에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팀의 활동을 방해한다거나 2NE1 자체를 흔들 정도로 큰 시련은 아니다. 3인조의 2NE1도 지금까지처럼 충분히 뮤지션으로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리더 씨엘은 이미 솔로로도 입지를 다진 상태다. 2NE1을 세계에서 주목받는 걸그룹으로 이끄는데 중추 역할을 한 씨엘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른바 '걸크러쉬'의 정석으로 불리면서 실력파 뮤지션들과 호흡하고, 빌보드와 롤링스톤즈, 퓨즈TV 등 유수한 외신이 집중 보도할 정도로 존재감이 확실하다. 롤링스톤이 선정한 '꼭 알아야 할 아티스트'에 꼽히기도 했다. 미국 MTV는 씨엘에 대해 "랩과 보컬이 만능인 2NE1의 비욘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큼 씨엘의 음악적 기반이 탄탄하고 실력적으로도 세계 뮤지션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씨엘이 2NE1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면서 또 개인적으로도 확실하게 기반을 닦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큰 기대가 쏠린다.
박봄 역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자숙 기간을 거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가 가진 음악적 색깔과 실력을 저평가할 수는 없다. YG에서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친 박봄은 2NE1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는 보컬이다. 독특한 음색에서 나오는 음악적인 매력은 그룹에 더 확실한 색깔을 풍성하게 불어넣는다. 그가 가진 보컬로서의 매력은 2NE1이 가진 보물이다. 그만큼 2NE1에 확실한 색깔을 부여하고 있는 박봄이기 때문에 이들의 음악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봄과 함께 2NE1의 맏언니로서 산다라박은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꾸준히 팀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 예능이나 간혹 연기자로도 얼굴을 비추는 산다라박은 음악적으로도 무대를 즐기는 멤버지만, 더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수 있기도 하다.
한 멤버의 탈퇴는 분명 그룹에게도 팀에게도 큰 이슈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올린 탄탄한 성과가 있기에, 또 2NE1에 남은 세 멤버가 가진 실력이 확실하기에 3인조로 재편된 2NE1도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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