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신서유기2’에 영상 편지..'모두까기인형'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05 10: 19

 tvNgo‘신서유기’ 시즌1에서 삼장법사로 활약했던 이승기가 ‘신서유기’ 시즌2 후임 멤버에게 남긴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5일 오전 ‘신서유기2’ 제작진은 입대 전 이승기와 가진 미공개 인터뷰 영상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입대를 이틀 앞둔 이승기가 ‘신서유기2’에 새롭게 합류할 멤버에게 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공개된 인터뷰 당시 이승기는 새 멤버의 합류 사실이 공개되기 전이어서 자신의 후임이 안재현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이승기는 “제가 우리 형들을 거의 10년간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말씀드릴 테니 이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제가를 배경으로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나영석 PD에 대한 솔직한 느낌을 전했다.

이승기는 첫 번째로 큰형 강호동에 대해 “뜬금없이 명언 하는 거 좋아하고 진행병도 심하다”며, “그래도 뭐라 하지 말고 같이 지켜보고 같이 만세 불러주세요. 옛날 사람이잖아요”라고 말해 ‘디스’를 시작했다. 이어 은지원에 대해서 그의 20년 게임 중독을 언급하며 “이 형은 그냥 미쳤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이수근과 나영석 PD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이수근에 대해선 “상처가 많은 형이라 아마 눈치를 많이 볼 거다. 병이 아니니까 어깨를 토닥여달라”고 말하더니, 급기야는 “이 형이 스포츠를 보며 휴대폰을 꼭 쥐고 있으면 말려달라”고 솔직함을 넘어서 돌직구 멘트가 이어졌다. 나영석 PD에 대해선 “이 사람이 잘해주거나, 밥을 먹자거나, 돈을 공짜로 줄 땐 무조건 의심해라. 의도가 순수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경계를 당부했다.
영상 편지 내내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독한 ‘디스’ 멘트를 거침없이 날린 이승기는 “같이 데리고 다니기 힘든 형들이지만, 누구보다 착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이니 많은 리액션 부탁드린다”라는 훈훈한 멘트와 함께 “꼭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로 영상 편지를 마쳤다./pps2014@osen.co.kr
[사진] tvNg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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