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최필립, 이 남자 달리 보이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4.04 06: 56

 데뷔 12년차 배우 최필립이 숨겨왔던 노래, 춤 실력을 드러내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온라인에선 그의 노래가 담긴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와 인기를 높은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노래 잘하는 원석을 발굴해낸 ‘복면가왕’이 방송된 지 어느 덧 1년이 됐다. 그동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가수 배우 개그맨 등이 실력을 뽐내며 거쳐 갔기에 1주년 특집에는 과연 어떤 이가 반전 매력을 안길지 한껏 기대가 부풀어졌었다. 이번엔 최필립이 그 주인공이 된 셈이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은 1주년 특집으로 꾸며지며 연기자 최필립 윤유선, 스타 셰프 최현석, 솔로 가수 혜이니가 복면을 벗고 해맑게 웃는 얼굴을 보여줬다.

첫 번째 무대에 한 꼬마 인디언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최필립은 정열의 산초맨 까르보나라와 휘버스의 ‘그대로 그렇게’를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에 객석에서 호응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일반인 & 연예인 판정단은 까르보나라의 손을 들어줬다. 투표함을 열어보니 까르보나라가 56표를, 인디언이 43표를 얻어 까르보나라가 2라운드로 올라갔다. 인디언 가면 속에 최필립이 해말간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그의 몸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 박남정의 ‘널 그리며’도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에 판정단에선 그를 가리켜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집중적인 관리를 받은 가수들의 실력만큼 출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드라마 ‘내일도 승리’에서 악역을 소화 중인 그는 지난해 ‘장미빛 연인들’에서 능글맞고 뻔뻔한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복면가왕’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건데 배우라고 해서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는 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어릴 적 가수가 꿈이었다고 털어놓은 최필립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하나의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발견은 늘 즐거움과 기쁨을 안긴다. 최필립을 발견해낸 ‘복면가왕’의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랐다./ purplish@osen.co.kr
[사진]‘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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