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가 이필모와 이소정의 불륜 사실을 알았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에서는 서지건(이상우 분)이 유현기(이필모)와 이영은 비서(이소정)가 불륜 관계임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기폐령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봉해령(김소연)은 아픈 마음을 스스로 다독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 배숙녀(원미경)도 속앓이를 했고, 결국 사돈인 장경옥(서이숙)을 찾아가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경옥은 속내를 감추고, 오히려 괜찮다는 말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현기(이필모)는 서지건과 아내의 관계를 의심하면서도, 자신의 비즈니스를 위해 이를 조용히 묻어달라는 말로 어머니 배숙녀와 의견을 다퉜다. 또한 생전 가지 않았던 친정을 직접 찾아가 그곳에 머무르던 해령을 데리고 왔다.
여전히 헤어짐을 원하는 해령에게 현기는 "양가 어른을 위한 도리, 같이 해온 시간, 사회적인 시선, 이유를 찾으려면 언제든지 있다. 무조건 이혼한다고, 원하는 행복이 오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가족까지 불행해질 뿐이다"고 막아섰다. 이에 해령은 "내가 들어가는 이유, 그 안에 당신은 없어. 적어도 지금은. 그래도 좋다면 들어갈게"라고 이를 받아들였다. 물론 장경옥의 냉대는 예상대로였다.
봉해령은 남편의 부부동반 자리에 참석했다가 서지건을 마주했다. 서지건 센터장 취임식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장경옥의 지시를 받고 참석한 영은도 있었다. 영은은 지건에게 자신과 현기의 관계를 알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몰래 귀띔한 뒤, 현기와 바깥에서 키스를 나눴다. 이를 목격한 지건은 충격을 받았고, 밖으로 나오려는 해령을 돌려세웠다.
한편, 세리(윤진이)는 마음을 굳혀, 자신의 아이를 미순(김지호)과 만호(장인섭)에게 맡기기로 마음 먹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은 메모를 건네고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눈물을 쏟아내 이제껏 악행과는 별개로 '결국에는 똑같은 엄마'라는 생각과 함께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gat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