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봄이 좋냐??'고 물으니 '벚꽃엔딩'이 답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03 13: 25

본격적으로 꽃피는 계절이 오니 음원 차트는 꽃 터지는 전쟁터로 변했다. 그런데 어딘가 아이러니하다. 마치 적과의 동침인 모양새다.  
3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의 1위는 십센치의 신곡 '봄이 좋냐??'가 차지했다. 1일 음원 공개 직후부터 계속된 십센치의 독주 양상다.
이 곡은 봄이 와서 신난 모든 커플들을 저주(?)하는 '봄 디스곡'이다. '봄이 좋냐??'고 직설적으로 묻는 제목처럼 발칙한 가사로 커플을 '디스'하고 솔로들을 응원하는 노래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커플들의 봄 꽃놀이 필수템인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차트에서 꿈틀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봄이 좋냐??'고 묻는 말에 답하는 듯한 뉘앙스다. 
본격적으로 봄꽃이 피기 전인 지난달부터 차트에 얼굴을 내민 '벚꽃엔딩'은 결국 이날 낮 12시, 멜론 차트 10위권에 들어섰다. 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멜론 10위에는 '벚꽃엔딩'이 올라 있다. 
'봄 디스곡'과 '봄 필수곡'이 나란히 차트를 접수했다. 4일부터 여의도 벚꽃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렇게 되면 '벚꽃엔딩'의 순위는 더욱 높아질 터. 
'봄이 좋냐??'와 '벚꽃엔딩'이 곧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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