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이젠 데뷔다..김소혜,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03 13: 42

전 국민을 프로듀서로 만들어 응원과 지지를 한몸에 받은 소녀들이 드디어 데뷔한다. 엠넷 '프로듀스101'의 연습생들 중 선택받은 11명이 걸그룹 아이오아이라는 이름 아래 정식으로 가요계 문을 두드린다. 
이들의 컴백 시기는 다음 달인 5월. 3일 OSEN 단독 보도로 아이오아이의 컴백 플랜 일부가 세간에 알려졌는데 디지털 싱글이 아닌 미니 앨범 형식이라 기대 이상으로 사이즈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 드디어 진짜 가수가 된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막강한 팬덤의 지지를 받으며 당당히 가수가 될 기회를 얻었다. 수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쳐 실력을 쌓은 결과였다. 즉시 투입 전력감이라 팬들의 기대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럴수록 김소혜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사실 김소혜는 '프로듀스101' 방송 내내 압도적인 분량과 드라마틱한 반전 실력으로 인기 멤버로 손꼽혔다. 연습 땐 큰 눈을 껌뻑이며 안무를 틀리다가도 무대 위에만 서면 180도 달라지는 '반전 소녀'였다. 이런 점이 그가 인기를 끄는 매력 요소였다. 
그럴수록 안티도 늘어갔다. 분명 그보다 뛰어난 실력의 연습생들이 카메라 밖으로 밀려 분량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게 순위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벌어졌기 때문. 그래서 김소혜를 향한 일부 시청자들의 시기 질투심은 커져갔다. 
김소혜가 높은 순위에 머무르고 급기야 데뷔에까지 성공하자 관련 기사에는 뿔 난 댓심이 들끓고 있다. 김소혜는 누구보다 이러한 반응을 잘 알고 있다. 방송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여러 번 눈물을 쏟았던 그다. 
그러나 결국 그를 선택한 건 국민 프로듀서들이다. 그가 욕먹을 상황은 아니지 않나. 이제 남은 건 김소혜가 실력으로 입증하는 일 뿐이다.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멤버로 뽑혔으니 이제 프로답게 무대를 소화하고 향상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돌아선 넷심을 달랠 수 있는 일이다. 남은 기간 동안 이를 악물고 버텨서 더 이상 민폐 멤버가 아닌 아이오아이에 꼭 필요한 멤버로 인정받길 팬들을 바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101'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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