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백도빈·준우, 이런 사랑의 노예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03 07: 01

누가 아빠와 아들 아니랄까봐, 사랑의 노예가 된 부자(父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백도빈과 그의 아들 백준우는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사랑에 꼼짝없이 사로잡힌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준우는 단짝 친구인 리현과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리현은 준우가 자주 언급했던 얼굴 예쁜 친구. 그런 리현을 향한 준우의 마음은 리현을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준우의 눈빛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리현에게 다가가지는 못했다. 아빠를 닮아 쑥스러움이 많이 탓일까, 멀찍이 떨어진 채 리현의 모습만을 힐끔힐끔 바라보는 준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귀여운 미소를 짓게끔 만들었다.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리현을 끔찍하게 챙기는 준우였다. 먼저 자신에게 다가온 리현을 향해 로봇을 움직이면서 "리현을 향해 출동"이라는 말로 리현을 웃음짓게했다. 요구르트 역시 하나 뿐인 동생 서우보다는 리현에게 건네는 무심한듯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랑 앞에선 엄마 그리고 동생도 보이지 않았다. 세 여자의 외모 평가를 해달라는 엄마의 제안해 준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리현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동생의 간절한 외침도 들리지 않았다. 놀아달라며 계속해서 "오빠, 오빠"를 외치는 서우의 부르짖음에도 준우의 시선은 오직 리현만을 향해있었고 그런 오빠 때문에 서우는 졸지에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야 했다.
이런 준우의 모습에서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는가. 바로 준우의 아버지인 백도빈. 백도빈은 '백집사'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정시아의 가정일을 많이 도와주기로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서도 백도빈은 아내를 위해 하루 종일 칼을 든 채 아이들의 식사를 만드는 등 '사랑의 노예' 정석을 제대로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가 같은 피 아니랄까봐, 사랑의 노예 DNA가 이 부자의 혈액 속에 제대로 들어있나보다. / trio88@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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