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수고했어요, 기억할게요 [종영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02 06: 54

드디어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결국 데뷔하게 된 11명의 멤버들도 걸그룩 I.O.I 멤버가 되지는 못했지만 눈부시게 활약한 90명의 연습생들도 참 수고가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지난 1일 생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직접 뽑은 걸그룹 I.O.I의 멤버 11명을 확정지었다. 전소미와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그리고 유연정이 그 주인공. 이제 이들은 I.O.I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하며 드디어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
눈물로 데뷔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한 이들의 모습에서 '프로듀스 101' 뿐만 아니라 그간의 고생이 고스란히 스쳐갔다. 걸그룹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면서 지켜온 꿈. 그 꿈을 이루게 된 소녀들이 흘리는 눈물, 그리고 데뷔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함께 고생했기에 탈락에도 응원의 눈물을 함께 흘려주던 90명의 연습생들의 모습이 모두 강하게 각인됐다.

'프로듀스 101'은 걸그룹 데뷔라는 같은 꿈을 가진 101명의 연습생에서 출발했다. 탈락한 90명의 연습생들은 I.O.I가 아닌 또 다른 이름으로 데뷔를 준비하거나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꿈을 위한 노력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함께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시청자들, 대중, 국민 프로듀서에게는 탈락한 연습생들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분명 이 멤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또 얼마나 간절했는지 모두 봐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꿈을 이루게 된 동료들을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 울고 기뻐하는 모습까지도.
그런 점에서 '프로듀스 101'이 많은 연습생들에게 분명 큰 의미의 프로그램이다. 김세정이 "세상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한 것처럼, 연습생들에겐 큰 기회였다. 그리고 '프로듀스 101'을 통해 많은 연습생들의 꿈을 함께 나누고 성장한 시청자들에게도 분명 오랫동안 기억되지 않을까. /seon@osen.co.kr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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