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할미넴’과 프로듀서 만났다…팀 매칭에 기대↑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4.01 23: 22

‘힙합의 민족’ 할머니 도전자들과 프로듀서들이 상견례를 마쳤다. ‘1 할매 1 프로듀서’로 팀을 이뤄 경연을 벌일 이들은 서로에게 어필하기 위해 능력치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1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에서는 평균 연령 65세의 ‘할미넴’들의 힙합 도전기가 베일을 벗었다. 수십년 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이 힙합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뛰어드는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시작은 서울 소재의 모 클럽에서 진행된 경연장에서부터였다. MC 산이와 신동엽이 먼저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프로듀서들이 합동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어 힙합 스타일로 차려입은 할매들이 무대 위에 오르기 직전, 시간은 방송 2주 전 상견례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날 녹화장에 모인 프로듀서들은 치타, 키디비, 한해, 피타입, MC스나이퍼, 릴보이, 딘딘, 주헌 등 7팀이었다. 키디비와 한해는 유일한 듀엣 팀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먼저 도전자들의 과거 사진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추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모두 60세가 넘은 8인의 할매들의 풋풋한 외모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윽고 김영옥, 양희경, 김영임,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 염정인, 최병주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고 프로듀서들은 환호로 이들을 맞았다.
팀 매칭을 위한 매력 어필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프로듀서진이 나름의 의미를 담아 무대를 선보였다. 수많은 무대 경험을 갖춘 베테랑 래퍼들도 나이 지긋한 관객들 앞에서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할매들은 감탄하며 저마다 마음 속에 합을 맞추고 싶은 프로듀서들을 점찍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치타와 주헌. 한편 무대 중간 중간 강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며 추임새를 넣는 할매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것은 할미넴들의 ‘스웩’을 아낌 없이 보여줄 무대였다. 이들이 혹여나 가사를 잊을까 초대형 프롬프터를 설치해 둔 제작진의 배려도 있었다. 할매들은 폭발적 리듬감과 끼를 아낌 없이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예지의 ‘미친 개’를 선곡한 김영옥의 무대는 단연 돋보였다. 프로듀서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것은 문희경의 ‘쎈 언니’. 원곡자인 제시보다 ‘세’ 보인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힙합의 민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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