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감독판, 사과로 시작해 우정·추억으로 끝났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4.01 23: 08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최종회는 사과로 시작해 아름다운 우정으로 끝을 맺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최종회 감독판에서는 서울에서 다시 모여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는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경표는 "옆에 누가 같이 있다는 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재홍이 형 코콜이 없는 첫날밤이 너무 외로웠다"고 말했고 안재홍은 "후유증 어느 여행보다 스킨십이 많았던 여행. 돌아오니 혼자서 공허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자주 만나야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이날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4인방은 서울 모처에서 도심 속 캠핑을 시도했다. 첫 등장부터 예능 카메라에 다시 낯설음을 표했던 이들은 이내 수다를 떨며 아프리카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한국에 와서 아프리카가 생각이 날 때가 언제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고경표는 "매일 매일 생각난다"고 말했다. 함께 고기를 구우면서는 "아프리카에서 먹은 걸 잊을 수 없다. 그날의 정서, 기분"이라며 행복했던 여행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미공개 영상들이 공개됐다. 여행 내내 풍족했던 간식거리의 출처는 승무원들이었다. 아프리카에 오기 위해 여러 비행기를 타는 동안 박보검의 팬을 자처한 승무원들이 먹을거리를 여러 개 싸줬던 것. 형들은 박보검의 끝없는 간식에 "한 승무원이 이렇게 준 거냐", "이것도 승무원 누나가 준 거냐"며 부러워 했다.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의 자금 융통을 위한 '꼼수'도 공개됐다. 태국에서 가져 온 바트를 달러로 바꾸려고 했을 뿐 아니라 '꽃보다 청춘 라오스'에서 유연석을 참고, 전자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자결제 서비스가 가능했던 류준열은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결국 실패했고, 뒤늦게 이를 발견한 나영석PD는 "이거 찍어둬. 응답하라 애들은 왜 이러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인방이 가장 가지 못해 아쉬웠던 관광지는 물개 21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케이프 크로스와 900년 전 나무 화석들이 있는 데드블레이였다. 특히 이들은 여행 4일차 데드블레이에 갔지만 주차장 입구에서 차를 돌려와 나오는 바람에 끝내 보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봉블리'가 만든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꼽힌 것은 라면이었다. 아프리카의 맹맹한 라면에 버터와 고기, 아프리카 마법의 스프를 넣은 이 라면은 여행 초반 안재홍의 임기응변 능력이 고루발휘된 음식이었다. 또 류준열이 만든 콘버터는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옥수수에 버터를 발라 구운 것이었는데, 4인방은 서로 마지막 부분을 먹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했다.  
미방송이 돼 아쉬웠던 장면은 류준열이 휴대폰 카메라로 직접 찍은 타임랩스였다. 류준열 직접 찍은 영상은 초보자의 작품임에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워터홀이 잘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네 사람은 여행지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고마웠던 마음을 다시 떠올렸다. 욜로, 사일런, 클레버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eujenej@osen.co.kr
[사진] '꽃보다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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