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로듀스 101'이 남긴 세가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01 14: 02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은 분명 논란도 많았지만, 남긴 것도 역시 많다. 이 큰 관심과 인기는 분명 이유가 있고,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엠넷의 자부심이다.
'프로듀스 101'은 1일 오후 생방송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결정한다. 101명의 연습생으로 시작해 11명의 걸그룹 멤버를 확정 짓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미 팬덤이 탄탄하게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끈 '프로듀스 101'이다.
# 11명 초대형 걸그룹의 탄생

11명이라는 멤버 수가 많아서 초대형은 아니다. 멤버수가 더 많은 그룹도 물론 있다. '프로듀스 101'의 최종 걸그룹 멤버는 분명 11명이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101명, 모두와 같다. 처음부터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봐왔기 때문에 11명의 최정예 멤버만 데뷔한다고 하더라도 프로그램을 거쳐 간 모든 연습생과 연결 지어 생각될 것이다.
기대되는 부분은 이들의 활약. 이미 탈락한 연습생들이 각자 솔로 데뷔 준비나 소속사 복귀로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어 향후 정식 데뷔했을 때의 활동도 기다려진다. 또 정식 데뷔한 멤버들의 성과. 이미 데뷔 전부터 광고업계와 행사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데뷔 후의 파급력이 얼마나 더 강해질지 기대된다.
# 막강 중독성 '픽 미'
'프로듀스 101'을 대표하는 곡 '픽 미'는 막강한 중독성으로 긴 여운을 남겼다. 아직까지 차트 상위권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 정도로 '픽 미'의 화력이 강한데,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어도 음악은 들어본 사람이 있을 정도다.
'픽 미'와 함께 콘셉트 평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곡 '같은 곳에서' 역시 인기다. 이어 결승 무대에서는 라이언전과 진영의 또 다른 신곡이 공개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픽 미'와 '같은 곳에서'를 잇는 또 하나의 대형 히트곡이 탄생될지 관심을 모은다.
#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새 장르
'프로듀스 101'은 첫 회부터 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수업을 따로 진행하는 등 잔인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 걸그룹 준비 과정을 담는 만큼 현실적인 부분도 분명 있다. 물론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확실히 화제를 잡았고 그만큼 '프로듀스 101'이 대중의 취향을 잘 파악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특히 100% 국민 투표로 멤버들 선정하는 형식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셈이다. 분명 논란이 된 부분은 고쳐야 하지만, 또 새로운 시도로 성공을 이끈 잘 만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seon@osen.co.kr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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