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프로듀스101’, 그룹명 ‘아이오아이’는 최선일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01 10: 30

Mnet ‘프로듀스 101’ 최종 걸그룹의 이름은 정말 아이오아이일까? 101을 영문으로 변경한 아이오아이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선배 걸그룹인 AOA와도 구분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프로듀스 101’ 측은 그룹명 아이오아이에 대해 1일 OSEN에 “최종 걸그룹 명은 국민 프로듀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생방송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댓글을 통해 콘셉트와 그룹명을 공모했다. 팬들은 공모가 끝나고 난 뒤에도 꾸준히 댓글을 통해 참여하며 1일 현재 2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2400여 개의 댓글을 꼼꼼히 읽어봤지만 대세가 되는 이름은 없었다. 장난스러운 이름도 있었지만 대부분 소녀들의 대한 애정을 담은 콘셉트와 그룹명을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원오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지만 지난해 데뷔한 남자 아이돌 그룹 원오원이 이미 존재하기에 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제작진은 원오원을 대신하면서 101을 살리는 취지로 영문인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을 수 있다. 물론 ‘프로듀스 101’ 출신 걸그룹이라는 취지를 살리는 것도 좋고 데뷔하는 걸그룹이 이름이 없는 것도 어색한 일이기에 미리 콘셉트와 이름을 공모하는 것도 납득이 가는 선택이다.
그렇지만 데뷔할 멤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명을 정하는 것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도 많다. 멤버 구성이나 콘셉트에 따라서 11명의 소녀들에 딱 맞는 이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11명의 멤버들은 '프로듀스 101'을 떠나서 하나의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국민 프로듀서에게 모든 것을 맡긴 상황에서 그룹명까지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것은 어땠을까.
제작진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룹명 선정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12주간 정들었던 연습생들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pps2014@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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