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힙합의 민족’, 할미넴들의 랩배틀 대박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01 13: 30

JTBC ‘힙합의 민족’이 막을 올린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평균 연령 65세 할머니 래퍼들의 랩 배틀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은 8명의 할머니 래퍼들이 힙합 프로듀서들과 한 팀을 이뤄 무대를 준비해 선보이고 관객들로부터 받은 표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며 최종 우승자는 1캐럿 다이아몬드를 받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그간 Mnet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와 같이 주로 젊은 층에서 소구되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이 인기였지만 ‘힙합의 민족’은 다르다. 김영옥, 최병주, 김영임, 염정인, 양희경,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 등 평균 연령이 65세인 할머니 래퍼들이 출연한다.

‘힙합의 민족’ 티저 영상에서도 힙합 프로듀서들이 “힙합이 갈 데까지 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할머니들이 랩을 하다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기 때문.
하지만 할머니 래퍼들에게는 도전이다. 출연자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인정받는 인물들이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박수 받을 만한 일이다. 마치 tvN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어려운 자유 여행에 도전하고 시청자들이 이들의 도전을 응원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할머니 래퍼들은 제작발표회 당시 살이 빠질 정도로 힘들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지만 이들이 각오는 대단했다. 젊은 래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랩으로 써 노래를 하는 것처럼 할머니 래퍼들도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랩에 담았다.
이에 ‘힙합의 민족’은 젊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힙합의 민족’의 프로듀서 딘딘이 출연자 중 김영옥이 80세라는 것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이 80대 시청자들까지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듯이 ‘힙합의 민족’이 ‘꽃보다 할배’와 같이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힙합의 민족’은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블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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