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굿미블’ 문채원, 그녀의 애틋한 눈빛에 반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4.01 06: 46

 눈물을 머금은 표정과 슬픈 말투, 단정한 외모. 문채원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통해 로맨틱 장르뿐 아니라 범죄 스릴러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물론 과감하게 머리를 자른 모습부터 파격적이었다. 청춘함을 버리고 캐릭터를 좀 더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문채원은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에서 태국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란 스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옅은 화장, 그리고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물기어린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빨아들인다.
지난 31일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6회에서는 태국에서 운명처럼 만난 차지원(이진욱 분)의 생사를 걱정하며 그리워하는 스완의 모습이 주를 이뤘다. 그녀는 지원이 살아있고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했으나 자신이 살인 누명을 풀어줄 수 없다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인터넷 언론사의 기자가 된 스완은 선우그룹의 비리를 파헤쳐 지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다시 예전의 그로 되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주로 심각한 상황이 많지만, 중간 중간 문채원표 코믹 연기가 등장해 웃음을 연발하기도 한다.
이날 스완이 지원을 그리워하며 술에 취한 장면이 그랬다. 문채원만의 매력이 극대화된 것.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는 코믹한 면모가 강조됐지만, 이번엔 비극을 겪는 한 남자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담았기에 그녀의 아련함이 돋보였다.
문채원이 그동안 보여줬던 사랑스럽고 애교 많은 이미지에서 큰 변신을 했다. 어리숙하지만 순진한 모습으로 정의를 불태우는 그녀의 모습은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면 연기를 통해 감춰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또 지원을 아무 조건 없이 따르고 사랑을 고백하는 풋풋한 순애보도 보여준다.
많은 남자 시청자들이 꼭 껴안아주고 싶을 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의 면면을 눈부시게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채원이 앞으로 그려나갈 스완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지는 이유는 당연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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