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 껍데기 벗은 박두식, 이게 진짜 '배우'지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01 00: 07

 
아프니까 두식이다. 박두식이 '배우학교'를 통해 혹독한 성장기를 치르고 있다. 오로지 연기에 대한 열정만으로 날카로운 지적과 평가들을 견뎌내는 그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기특함이 반반 섞인 시선이 향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 9회에서는 곤충 연기와 관찰 연기를 통해 또 한 번의 수업을 치르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학생들은 2인 1조로 나뉘어 산양 마을을 탐색하며 세탁소, 마을회관 등 마을 곳곳으로 흩어져 마을 주민들을 관찰하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학생들이 각자 관찰한 내용을 설명하던 중, 박신양은 박두식의 말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자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 않냐는 것. 이에 박두식은 멘붕에 빠질 수 없었다. 
하지만 두려운 발표의 시간은 성큼 다가왔다. 박두식은 반죽 기계 속에서 회전하는 떡을 표현하려 했지만,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점점 연기자 두식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박신양 역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에 당황한 박두식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을 두서 없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결국 박신양은 냉정한 평가와 함께 변하지 않는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박원종과 다른 학생들까지 나서서 그의 연기를 도왔지만, 박신양은 여전히 차갑기만 했다. 결국 박두식은 "선생님이 도와주시길 바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라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의 "도와달라"는 말에 반응한 박신양은 박원종을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도록 했고 중간 중간 조언을 던지며 그의 연기를 도왔다. 마침내 박두신 자신도, 박신양도 만족스러운 연기가 완성됐다. 
 
마침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껍데기를 벗어던진 채 배우로서의 진짜 초심을 되찾은 박두식은 앞으로 이들이 걸어갈 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배우학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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