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이진욱과 문채원이 재회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기자가 된 그녀는 이제 그의 억울함을 풀어줄 일만 남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6회에서 스완(문채원 분)을 피하던 차지원(이진욱 분)이 그녀의 앞에 나타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지원은 선재에게 살인자 누명을 쓴 것에 대한 자수를 하겠다고 털어놨다. “자수해서 유산 관련 소송을 하면 지수의 소식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선재는 그의 의지를 꺾었다. 동생 지수(임세민 분)가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것. 하지만 경찰에 자수를 하는 게 지수의 신변에 위험하다며 말렸다. 자신이 빼앗은 선우그룹의 재산을 다시 돌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
선재를 보낸 지원은 욕실에서 약을 꺼내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그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5년 전 태국에서 죽을 뻔했던 사고 때문에 건강이상이 생겼다.
지원의 생사가 궁금했던 스완은 그가 살아있음을 알아채고 안도했지만 만나고 싶진 않다고 거짓말 했다. 지원의 살인 누명을 풀어줄 증거도 없고 동생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댔다. 그러나 김지륜(김태우 분)의 뒤를 밟아 지원이 머물고 있는 장소를 찾아냈다.
지원도 스완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목적 달성 후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면서 만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에 스완은 술로 슬픔을 잊으려했다. “내가 왜 블랙을 좋아하는지 아냐. 나보다 빠르다. 내가 도망가는데 내 앞에 나타났다. 가슴이 막 뛰어서 내가 도망가려고 했는데 어디 있든 내 앞에 찾아오겠다고 하더라. 나보다 빠르니까 또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원은 선재에게 5년 전 태국가스관련 사업을 조사하겠다고 넌지시 정보를 흘렸다. 그의 반응이 궁금했기 때문. 이에 당황한 선재는 선우유통 사장에게 복합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했다.
그러나 백은도(전국환 분)는 녹음파일로 자신을 무너뜨릴 수 없다면서 자신이 인천의 카지노 부지를 매입해 선우그룹의 사업을 늘려나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스완은 편집장 서우진(송재림 분)과 선우그룹의 비리를 밝힐 기사를 준비하면서 지원을 살릴 방법을 찾아나갔다. 결국 지원이 스완의 앞에 나타나며 민선재(김강우 분)에 대한 복수와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purplish@osen.co.kr
[사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