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돌아저씨’ 이민정, 소름 반전은 왜 이제야 터졌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3.31 06: 53

 반환점을 도는 타이밍에 터졌다. 그야말로 소름 돋는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돌아와요 아저씨' 이민정이 알고보니 김수로 동생이었던 것.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이 같은 전개는 드라마를 보는 쫄깃함을 더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왜 이제야 터졌는지, 아쉽기만 하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두 저승 동창생들의 좌충우돌 이승 귀환기를 그려낸 휴먼 판타지 코믹물. 원작의 인기와 비, 이민정, 이하늬, 오연서 등 쟁쟁한 스타들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동시간대에 너무나도 강력한 적을 만났다. 시청률 30%를 돌파해버린 KBS2TV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압도적으로 강력하다. 시청자를 잃은 ‘돌아와요 아저씨’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지난 30일 방송 같은 짜릿한 반전과 흥미로운 전개가 일찌감치 시작 됐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워낙 좋은 작품이기 때문.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포텐 터지는 열연이 더해지면서 좋은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비는 특유의 능글맞은 코믹 연기와 깊은 감정 연기로 맹활약 중이고, 오연서 역시 그간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코믹연기로 놀라움까지 자아내고 있다. 이민정의 사랑스러운 연기력도 물이 올랐다.
이에 아쉬움이 더욱 큰 것. 화끈한 반전과 좀 더 흥미로운 전개가 일찌감치 이뤄졌다면 시청자들을 좀 더 묶어둘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훈(윤박 분)이 한홍난(오연서 분)에게 한기탁(김수로 분)동생의 정체를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정체는 말 그대로 반전. 그간 기탁의 동생으로는 정지훈이 지목돼 온 바다. 동생의 정체가 여자였고, 신다혜(이민정 분)였다는 사실은 강력한 반전이았다.
이날 정지훈(윤박)은 한홍난이 한기탁(김수로) 동생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한홍난을 추궁했다. 그런데 홍난은 한기탁이 환생한 인물. 지훈은 그에게 기탁의 권투글로브를 증거로 보여주며 다혜가 기탁의 친동생임을 말한다.
홍난은 그간 지켜봤던 다혜를 떠올리며 그에게로 달려갔고, 김영수(김인권 분)가 환생환 이해준(정지훈 분)이 신다혜를 비롯 가족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눈물을 흘려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그러는 동안 신다혜와 이해준은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반전을 계기로 '돌아저씨'의 분위기까지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해볼만 하다./joonamana@osen.co.kr
[사진] ‘돌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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