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납치된 송혜교를 구하기 위해 잠시 군복을 벗었다. 송중기는 송혜교를 구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납치된 강모연(송혜교 분)을 구하기 위해 떠났다. 이 과정에서 유시진은 청와대의 압력이나 상관의 명령에도 굴하지 않았다.
유시진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직진이었다. 처음 병원에서 강모연을 만나서 반했을 때도 우르크에서 자신을 밀어내는 강모연을 설득할 때도 위기에 처한 강모연을 구하러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오로지 강모연만을 바라보며 행동했다. 유시진처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행동하는 남자 주인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유시진의 매력은 평소에는 농담도 잘하고 편안하지만 진지 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다는 점이다. 강모연이 위기에 처한 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채고 무조건 강모연을 구하러 가겠다고 선언한 뒤에 군복을 벗고 강모연을 구하러 가는 과정까지 웃음기 싹 빼고 결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대영(진구 분)에게도 밝히지 않고 오로지 강모연만을 생각하고 행동했다.
위기에 처한 여주인공과 이를 구하는 남자 주인공이라는 구도는 수없이 봐왔다. 그럼에도 ‘태양의 후예’는 흥미진진하다. 유시진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와 우루크라는 독특한 배경을 통해 조금 다르지만 아주 특별한 멜로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이다.
유시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완벽한 남자다. 완벽한 외모에 믿을 수 없는 신체능력 그리고 유머감각과 재빠른 상황 판단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그런 남자가 펼치는 직진 로맨스이기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다.
‘태양의 후예’의 선풍적인 인기에는 유시진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매력적인 유시진을 연기하는 배우가 송중기이기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누구도 유시진이 강모연을 구해낼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강모연을 구하는 과정에서 유시진이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할 뿐이다./pps2014@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