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KBS로 돌아왔다. 이수근은 '동전기'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과 특유의 재치를 보여줬다. 이수근은 ‘전국노래자랑’이라는 꿈을 향해 달리는 진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30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이하 동전기)에서는 진도에서 열리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예심에 나설 동네스타를 찾아 헤메는 이수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수근은 정신을 차리고 방송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눴다. 긴장도 잠시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점차 특유의 입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처음 만나는 주민들과 어색함 없이 대화를 나누고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친근함이 느껴졌다.
그런 이수근의 모습을 보고 마을 주민들은 마음을 열었다. 이수근에게 직접 밥을 떠먹여주기도 하고 거침없이 스킨십도 나누면서 친밀함을 드러냈다. 이수근도 그런 시민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수근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 주민들과 이수근이 서로 친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수근은 자숙 이후 방송에 복귀한 이후에도 어딘가 주눅 든 모습을 보여줬다. 재치와 순발력은 여전했지만 전면에 나서거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동전기’에서 주민들과 편하게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처럼 보였다. 주민들의 따스한 시선을 마주한 뒤에 점점 더 편하게 방송에 임했다.
이수근과 ‘동전기’는 찰떡궁합이다. ‘동전기’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주민들이 있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발견하는 이수근이 있다. 이수근은 밑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기에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한층 더 낮은 자세로 방송에 임해왔다. 그런 이수근의 진심과 주민들의 진심이 만나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동전기'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