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부터 대박?..'프로듀스 101' 왜 이리 핫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29 21: 15

아직 멤버가 확정된 것도, 데뷔한 것도 아닌데 정말 '핫'하다. 두 달간 진행된 방송을 통해서만 공개된 소녀들인데 데뷔 전부터 어떤 대형 기획사의 신인보다 뜨거운 반응이다. 논란으로 시작해 대박을 터트리기까지, '프로듀스 101'은 왜 이렇게 핫할까.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두 개의 프로그램은 단연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다. 특히 '프로듀스 101'의 경우 논란과 함께 최고의 이슈를 모으고 있는 상황. 아직 최종 걸그룹 멤버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데뷔 전부터 광고계와 행사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 내가 키운 스타

'프로듀스 101'의 인기 요인 중 가장 큰 이유는 '내가 키운 스타'라는 측면일 것이다.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오랜 인기를 이어왔던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슈퍼스타K'에는 심사위원이 있긴 했지만, 대국민 투표로 시청자의 참여율을 높이면서 국민 오디션으로 거듭났다.
'슈퍼스타K'의 뜨거웠던 인기만큼 '프로듀스 101' 역시 내가 직접 뽑고 키우는 스타라는 장치가 인기 견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함께 성장해간다는 것 때문에 더욱 프로그램에 빠져서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실력파 연습생을 한 자리에서
'프로듀스 101'은 초반 101명의 연습생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실력을 검증받았다. 물론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자극적인 전개도 불가피하고 이로 인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분명 실력이 상당한 연습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각양각색의 실력파 연습생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일 수 있다.
아이돌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프로듀스 101'은 미리 사회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그만큼 '프로듀스 101'이 잔인하기도 하지만 이 냉정한 방식이 분명 현실이기도 하다. 현실적인 세계를 반영한 만큼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는 점도 '프로듀스 101'을 재미있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seon@osen.co.kr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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