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차트] 장범준·블락비·비투비, '태후' 밀어낸 연합작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3.29 07: 26

몇몇 가수들이 드디어 KBS 2TV '태양의 후예' OST를 음원차트 1위의 자리에서 밀어냈다.
29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가 새롭게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니뮤직에서는 장범준의 또 다른 곡인 '빗속으로', 올레뮤직에서는 역시 장범준의 노래인 '사랑에 빠져요'(금세 사랑에 빠지는)가 1위에 올랐다.

엠넷닷컴, 소리바다에서는 블락비의 신곡 '몇년후에'가 1위에 랭크됐고, 네이버뮤직에서는 비투비의 '봄날의 기억'이 1위를 장식했다.
25일 발표된 장범준의 정규 2집은 역시나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꾸준히 사랑받는 장범준의 음악은 어느덧 봄을 대변하게 됐다. 여기에 전날 방송된 MBC '무한도전' 속 장범준의 깜짝 출연도 한몫한 걸로 보인다.
28일 0시 공개된 블락비의 신곡 '몇 년 후에'는 이별을 맞이한 순간부터 혼자임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감정을 기승전결로 담아냈다. 전에 없던 블락비의 새로움이 신선함을 자아낸다. 블락비는 악동 이미지를 벗고 봄날 아련하고 애틋하게 듣는 이의 귀와 마음을 감싼다.
비투비는 역시 같은 날인 28일 오전 0시 미니앨범 '리멤버 댓'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은 사랑했던 연인과 아름다웠던 지난 날의 추억들을 곱씹으며 아련하게 떠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곡. 지난해 발라드곡 '괜찮아요'와 '집으로 가는 길'로 '힐링돌' 수식어를 얻은 비투비는 이번 '봄날의 기억'에 제대로 부드럽고 아련한 감성을 뿜어낸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동시기 신곡을 발표한 음원강자 가수들이 그간 음원차트를 초토화시킨 '태양의 후예' OST곡들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각자 다른 장르와 개성을 지닌 곡들이란 점은 음원차트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 nyc@osen.co.kr
[사진] 로엔, 세븐시즌스,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