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이수정부터 이시은까지, 우승후보 TOP4[웰컴투 생방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28 12: 00

[
OSEN=박진영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가 지난 27일 생방송 무대를 시작했다. 이제 누가 우승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만 남은 상황. 그 주인공은 바로 이시은, 마진가S, 이수정, 안예은이다.
방송 초반부터 절대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많은 화제를 이끌어냈던 유제이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꼴찌의 반란을 이뤄냈던 우예린이 탈락자로 결정된 가운데 다음 생방송에 진출하게 될 4명의 실력자들이 또 어떤 반전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이수정 : 변함없는 절대 우승후보
예선부터 심상치 않은 무대 매너와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던 이수정은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크한 말투와 표정이 매력적인 이수정은 늘 가족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 애정들을 노래 속에 녹여내 왔고 이는 늘 극찬을 얻었다. 특히 god의 '거짓말'을 재해석한 무대는 박진영까지 눈물 짓게 만들었다. 
그런 이수정이 이번에 선택한 곡은 이문세의 '소녀'였다. 이수정은 이 '소녀' 역시 자신만의 R&B 스타일로 소화, 남다른 감성과 가창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소녀'와는 다른 감성이 충만했다. 이에 박진영은 접신한 듯 황홀한 표정을 짓더니 1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유희열 역시 "멋있는 여자"라며 95점을, 양현석은 "한국 감성과 R&B 감성 둘 다 잡았다"며 97점을 전했다. 총 292점, 단연 1위였다.
◆ 안예은 : 'K팝스타5'가 낳은 최고의 반전
안예은은 이번 'K팝스타5'의 심사위원들이 끈질기게 찾아오던 참가자임에 틀림없다. 처음엔 다르게 들렸고 이 다름이 낯섬으로 다가왔지만 결국 이 새로움 하나로 모두를 매료시켰기 때문. 공장에서 찍어낸 듯 천편일률적인 음악이나 무대가 아닌, 매 순간 다르지만 완성도는 높은 무대를 만들어온 안예은은 이수정과 함께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참가자로 여겨지고 있다.
늘 자작곡으로 승부를 봐온 안예은은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도 자작곡 '봄이 온다면'을 선보였다. 안예은은 어렸을 때 심장이 안 좋아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안예은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이 '봄이 온다면' 역시 예상을 깨는 오프닝과 사운드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몽환적인 목소리에 민중가요품 멜로디, 희망이 가득한 가사 등 안예은만 만들 수 있는 무대가 완성됐고 이는 곧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특히 양현석은 "가수라기보다는 완성된 예술가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 마진가S : 걸그룹보다 더 걸그룹 같은
마진가S는 매 오디션 경연에서 빨려들어갈 것 같은 황홀하면서도 신나는 무대를 완성하며 진정한 걸크러쉬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던 참가자들이다. 분명 처음에는 선택받지 못한 이들이 뭉쳐 만든 팀이었는데 이제는 십수년을 함께 한 동반자들 같이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꼭 네 명이 함께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오곤 했다.
이번 생방송 무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진가S가 고른 곡은 채연의 '둘이서'였는데, 각 멤버들의 성향과 분위기에 너무나 잘 맞는 편곡과 가창력은 현장을 찾은 방청객은 물론 안방에서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을 매료시키에 충분했다. 중간 려위위가 가사 실수를 하긴 했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안무 센스 역시 극찬을 이끌어냈다. 유희열은 "걸그룹들이 준비를 하는데 몇 년이 걸리지만 마진가S는 각자 다른 곳에서 와서 맞춰본 지 몇 달이 안 됐다. 그런데 몇 년 준비한 걸그룹보다 낫다"며 그들이 보여준 노력에 극찬을 전했다.
◆ 이시은 : 역전의 아이콘
이시은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생방송 무대에 오른 참가자다. 매번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해 역전의 아이콘이라 불리기도 한다. 앞서 탈락한 주미연과 함께 팀을 이뤄 배틀을 치를 때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탈락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의 와일드카드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을 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이시은이 이렇게 역전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탄탄한 가창력이 있기 때문이다. 쭉 뻗어나가는 고음은 이시은의 장점 중 하나. 또 그 속에 녹아져 있는 감성은 듣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기도, 때론 뭉클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부른 '한숨' 역시 마찬가지였다. 평소 소울이 없다며 자주 혹평을 안겼던 박진영은 이번에도 고음에 힘이 들어갔다고 지적했지만 양현석과 유희열은 이시은에게 극찬을 전했다. 탄탄한 기본기로 이뤄낸 값진 합격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