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돌' 비투비가 봄 내음을 가득 머금고 돌아왔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순 없다. 존재 자체만으로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들이다. 매년 봄마다 들어야 하는 노래가 추가됐다.
28일 오전 0시, 비투비의 미니 8일 '리멤버 댓'일 베일을 벗었다.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은 사랑했던 연인과 아름다웠던 지난 날의 추억들을 곱씹으며 아련하게 떠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곡이다.
지난해 발라드곡 '괜찮아요'와 '집으로 가는 길'로 '힐링돌' 수식어를 따낸 비투비는 이번 '봄날의 기억'에서도 이별한 쓸쓸한 감성을 포근하게 어루만진다. 가슴에 하나쯤 품어 둔 이별의 기억이 절로 떠오른다.
"봄날의 밤 공기를 마시며/ 봄 바람에 내 맘을 달래보다/ 습관처럼 걸었던 거리엔/ 아픈 계절의 향기만 남아/ 그녀가/ 자꾸만 자꾸만 생각이나/ 눈물이 나네요/ 눈물만 나네요/ Remember that"
슬픈 가사이지만 따뜻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귀를 매료시킨다. 감미로운 보컬라인의 목소리와 쫄깃한 래퍼라인의 랩이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게 녹아 있다. '힐링돌' 비투비이기에 가능한 발라드다.
뮤직비디오에선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멤버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민혁과 여배우 조보아. 민혁은 연인이었던 조보아와 행복했던 시간을 회상하면서 그리움에 잠겨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비투비는 신곡 음원 발표에 앞서 26~27일 이틀간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이 공연에서 현장 팬들을 위해 특별히 '봄날의 기억' 무대를 공개했는데 반응은 뜨거웠다. '힐링돌'의 컴백에 팬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꽃 피는 계절, 비투비가 돌아왔다. 어디서 향긋한 냄새 안 나요? 꽃 향기 머금고 비투비가 봄의 전령사처럼 컴백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봄날의 기억' 뮤직비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