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오늘 첫방…연기 괴물들이 만났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3.28 06: 29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가 오늘(28일) 일제히 첫 방송을 하며 시청률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특권층에 대한 복수를 그린 MBC ‘몬스터’가 동 시간대 1위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드라마엔 강지환 정웅인 박기웅 진태현 등 평소 굵직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은 남자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복수와 사랑을 주요한 재료로 삼아 진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선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상속자 강기탁이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에서 자신을 몰락시킨 거대 권력을 물리치기 위한 계책을 추진하는 대목까지, 강지환의 열연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정보석, 박영규가 연기 경쟁을 벌이는 것도 볼거리다.
숨 막히는 생존 경쟁은 현재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고, 청춘 남녀들의 사랑은 애잔함을 더한다. 강기탁 역을 맡은 강지환은 잘생긴 외모를 포기한 듯 온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이모부(정보석 분)에게 전 재산을 빼앗겨 길거리로 쫓겨나고 반겨줄 사람조차 없는 허탈함을 밀도감 넘치는 표정, 내면연기로 보여준다. 가히 연기력이 폭발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강지환의 연기와 더불어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성유리와의 로맨스 호흡. 영화 ‘차형사’로 2012년 만나긴 했지만 지난 2008년 방송된 ‘쾌도 홍길동’ 이후 8년 만에 드라마에서 다시 만났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지환은 “작품할 때만 친한데, 성유리 씨와 만날 때마다 새롭다. 좋은 연기자와 만나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연륜이 깊어진 두 사람의 커플 연기를 보는 것도 극에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는 ‘연기의 神’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박신양이 변호사 조들호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고, SBS ‘대박’은 ‘육룡이 나르샤’를 잇는 팩션 사극으로 시청률 1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몬스터’가 두 작품의 공세를 물리치고 우위를 점할지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오후 10시 세 드라마의 각축전이 시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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