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갓경규 기적의 눕방, 아무것도 안하고 최종 1위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3.27 00: 31

이변은 없었다. 방송인 이경규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첫 출연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방송인 이경규, 김구라, 격투기 선수 추성훈·김동현, 파티쉐 유민주, 모델 송경아·디자이너 박승건이 함께 했다.
이경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전반전 1위에 이어 첫 출연에 1위를 한 것. 기적의 '눕방'이었다. 4위와 5위는 송경아-박승건, 유민주였다. 3위는 김구라였다. 2위는 추성훈-김동현이었다.

전반전에서 강아지와 함께 누워 있기만 했던 이경규는 후반전에도 강아지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등 별다른 방송을 하지 않았다. 강아지들이 누워 있었고 이경규는 떠들었다.
다만 반려견을 키우는데 있어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유기견의 현실을 다루며 “공짜로 주면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신조를 밝혔다. 허나 진지한 이야기도 잠시, 그는 또 다시 벌렁 누워서 신개념 ‘눕방’을 완성했다. 앉아서 몇 분 이야기 하다가 눕고 또 이야기하다가 눕는 일이 반복됐다.
물론 강아지 분양쇼가 있었다. 강아지를 분양하겠다며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애견인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살펴봤다. 이날 이경규는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았지만 특유의 재치 섞인 농담이 쏟아져 재미가 있었다.
유민주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마카롱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네티즌과 소통을 했다. 염소 목소리는 중독성이 강했다. 추성훈과 김동현은 모르모트PD를 상대로 격투기 기술을 가르쳤다. 김구라는 당구 선수 이미래에게 당구를 배웠다.
송경아와 박승건은 모델을 뽑아 런웨이, 화보 촬영까지 진행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도 함께 했다. / jmpyo@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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