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돈가스, 느끼할 줄 알았쥬? 반전의 향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26 19: 45

 전국민이 좋아하는 돈가스 명인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서 각자 스타일이 다른 돈가스를 선보였다. 기름에 튀긴 돈가스지만 각자 노하우가 섞인 소스와 밑간으로 인해 전혀 느끼해 보이지 않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돈가스를 주제로 다뤘다.
백종원은 맛있는 돈가스를 먹기 위해서 일본까지 찾아갔다. 백종원이 찾아간 돈가스집은 121년전 돈가스를 처음 만든 집이었다. 이날 출연자들은 생각보다 소박한 돈가스의 비주얼에 실망했다. 백종원도 돈가스 맛이 우리나라에서 먹은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기본기가 뛰어나고 고기에 잡내가 전혀 없고 기본기가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다음 찾아간 맛집은 27년 동안 돈가스를 천가지 이상 연구한 집이었다. 사장님은 초코롤 돈가스와 바나나 가스 등 묘한 돈가스부터 칠리마늘 돈가스와 까르보 돈가스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까르보나라소스와 돈가스는 의외로 잘 어울렸다. 메뉴가 많은 데 비해서 돈가스를 직접 손으로 썰고 마늘을 직접 튀기며 소스에도 정성이 많이 들어간 흔적이 느껴졌다.
세 번째 돈가스 투어집은 목포에 있는 분식집의 왕 돈가스였다.  이 분식집은 돈가스와 함께  쫄면과 라면이 섞인 쫄라를 먹어야했다. 이 집 돈가스는 두께부터 압도적이었다. 쫄라와 돈가스를 맛본 백종원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맛이다"라며 "아주 독특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기사식당 돈가스의 정석을 맛볼 수 있는 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밥과 돈가스 그리고 고추와 김치 마무리로 국까지 먹으면서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종원이 찾은 돈가스 맛집은 배우 소지섭의 단골집으로 유명했다. 
백종원은 돈가스 맛집을 찾아서 국토의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을 찾았다. 고성에 위치한 돈가스 집은 모양부터 범상치 않았다. 달콤한 과일향이 살아있는 소스를 사용해서 느끼한 맛을 잡고 맛을 살렸다. 돈가스와 함께 나온 시금치와 오이무침도 정성이 가득 들어갔다. 백종원은 돈가스 접시를 깔끔하게 비우며 "북쪽 끝에 있기에 아까운 돈가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목포 분식 돈가스 명인과 서울 돈가스 연구소 명인 그리고 강원도 고성에서 돈가스를 만드는 장인이 출연했다. 
목포 분식 돈가스 명인은 돈가스에 매실청을 섞으며 남다른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돈가스를 튀기면서 끊임없이 뒤집어주면서 제대로 익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목포돈가스를 먹어본 김준현은 "먹자마자 기분이 좋다"라고 감탄했다. 
목포 돈가스의 쫄라를 먹어본 박선영 아나운서는 한 입가득 뜨거운 요리를 참고 넘기는 내공을 보여줬다. 먹선수 김준현은 돈가스와 쫄라를 함께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서울 돈가스 명인은 파와 마늘을 통해서 남다른 기름을 사용했다. 뿐만아니라 소스를 만들때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초코롤가스를 직접 선보였다. 이휘재는 초코롤가스를 먹어본 뒤에 한 번은 먹고싶지만 두 번은 먹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칠리돈가스와 까르보돈가스의 맛에 맥주와 화이트와인이 생각나는 맛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성 돈가스 명인은 돈가스에 간양파와 우유 그리고 소주등을 넣어 밑간을 했다. 그러면서 동그란 모양을 내기 위해서 고기와 고기를 이어붙였다. 이 집 소스의 비결은 계핏가루였다.  
먹아나로 나선 박선영은 고기에서 잡내가 하나도 안난다고 칭찬했다. 김준현은 오이무침과 돈가스 양배추를 한입에 넣으며 군인들의 마음까지 위로하는 맛이라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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