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꽃청춘', 숫자로 본 쌍문동 4인방 추억 '28·3800·1988'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26 13: 28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이 아쉬운 여정의 끝을 알렸다. 평균 나이 28세의 청춘들이었기에 자동차와 텐트를 가지고 3,800km 종단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라는 드라마가 없었다면 이들의 여정이 이렇게 감동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에 이어 10일의 여정을 함께 마친 이들이었기에 더욱 끈끈했고 감동적이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꽃청춘'에서는 고경표와 안재홍 그리고 박보검과 류준열이 남아프리카를 종단하는 여정을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빅토리아 폭포에서 감동했고 래프팅과 번지점프를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 1988: '응답하라 1988'의 주역들

'꽃청춘-아프리카'가 특별했던 것은 우리에게 감동을 줬던 '응팔'의 주인공들이 포상휴가 중에 납치되면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어남택'과 '어남류'로 우리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어줬고 정봉과 선우도 잊지 못할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우리의 가슴을 따듯하게 했었다. 그렇게 뭉친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고경표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어딘지 닮아있었고 조금씩 달랐다. 실제 보다 더한 사실을 추구하는 '꽃청춘'이니 만큼 우리는 '응팔' 속 캐릭터가 아닌 인간 류준열과 박보검 그리고 안재홍과 고경표를 볼 수 있었다.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히 하려고 하고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잊고 있던 것들을 깨우치는 계기가 됐다.
◆ 28: 평균 나이
'꽃보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린 출연자들의 조합이었다. 평균 나이 28세로 말 그대로 청춘이었다. 그렇기에 아프리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무런 탈 없이 무사히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 차에서 잠을 자도 텐트에서 잠을 자도 불평이 없었다. 말 그대로 배낭여행을 떠난 청춘들처럼 쉼 없이 운전했고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 젊은 만큼 혈기도 넘쳤고 자유분방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들뜬 기분과 혈기가 넘쳐서 실수도 있었다. 모든 여행이 다 끝난 시점에서 돌아보면 웃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3,800km: 청춘들이 여행한 거리
'꽃청춘'의 주인공들이 남아프리카를 종단하며 9일간 운전을 한 거리는 무려 3,800km였다. 이 여행에서 나영석 PD가 네 명의 청춘들에게 제시한 단 한 가지의 조건은 1월 30일까지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하라는 것이었다. 청춘들은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서 그것을 이뤄냈다. 9일간 5개 도시를 거친 여정은 훈훈했고 아름다웠다./pps2014@osen.co.kr
[사진] '꽃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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