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갓범준'이 되기까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25 17: 46

'갓범준'의 탄생이다.
밴드 버스커버스터의 장범준이 다시 한 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찍고, 특히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 후예' OST까지 모두 꺾을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물론 발매 당일 1위를 휩쓸고 있기에 그 이상으로 롱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하지만, 수록곡 줄세우기까지 기록할 정도의 파급력이 대단하긴 하다.
'벚꽃엔딩'과 함께 솔로 정규2집으로도 음원차트를 흔들고 있는 장범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버스커버스커부터 '갓범준'이 되기까지의 기록을 정리해봤다.

# 2011년 '슈퍼스타K3'
장범준은 지난 2011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독특한 매력의 이 밴드는 방송 초반부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미션이 진행될수록 팀의 색깔을 진하게 녹여낸 음악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 모두 사로잡았다.
'동경소녀'부터 '정류장', '어쩌다 마주친 그대', '막걸리나', 그리고 '그댄 달라요'까지 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막걸리나'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는데, 원곡자인 윤종신은 "장범준은 나를 감동하게 했다. 기본과 정석에 벗어난 팀"이라고 칭찬했다.
# 2012년 '벚꽃엔딩'의 탄생
'슈퍼스타K3' 이후 발매한 버스커버스커의 정규1집이다. 5년째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는 벚꽃 좀비 '벚꽃엔딩'이 탄생한 음반이다. 정규1집 타이틀곡이었던 '벚꽃엔딩'은 봄마다 듣는 대표 시즌송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 곡과 더불어 '꽃송이가', '여수 밤바다' 등도 함께 인기를 끌었다.
장범준은 '벚꽃엔딩'에 대해서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는 '벚꽃엔딩'의 저작권료가 약 46억 원정도라고 보도했다.
# 2013년 버스커버스커 2집 퍼펙트 줄세우기
'벚꽃엔딩'에 이어 정규2집 '처음엔 사랑이란 게'도 성공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음반 발매 후 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2집에 수록된 아홉 곡 모두 퍼펙트 줄세우기를 달성하면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1집의 봄에 이어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당시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휩쓸면서 브랜드를 구축시켰다.
# 2014년 솔로 장범준의 시작
버스커버스커로 두 장의 정규음반을 발표한 장범준은 지난 2014년 솔로 음반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역시 장범준스러운 음악들. 타이틀곡인 '어려운 여자'가 1위를 올킬하고, 수록곡은 이번에도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특유의 독특한 창법과 보컬을 부각시켜 음악으로 가득 채운 음반이다.
버스커버스커가 아닌 솔로 장범준의 브랜드를 알리고 존재감을 입증한 음반이다. 장범준만의 음악세계가 다시 한 번 대중을 사로잡았다. 결혼 후 발표한 음반이란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 2016년 장범준 2집
오랜 공백 끝에 컴백한 장범준은 다시 한 번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태양의 후예' OST로 빼곡했던 차트에 이제는 장범준의 이름이 가득 채워졌다. '빗속으로'와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로 8개 차트를 올킬했고, 이번에도 줄세우기는 당연한 결과인 것처럼 음원차트에 그의 이름이 나열됐다.
앞서 선공개곡 '그녀가 곁에 없다면'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태양의 후예'의 유일한 경쟁자로 장범준이 언급되기도 했다. 버스커버스커의 감성, 장범준의 이야기를 담은 음반이고, 특히 오랜만에 발매된 신곡인 만큼 올킬 이후 장기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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