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동명이인의 역습, 女스타들 뿔났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25 13: 30

 성매매 루머와 확인되지 않은 리스트로 인해서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또 다른 명단이 SNS와 메신저를 통해서 유포되면서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의 여자 스타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누명을 벗기위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논란의 포문을 연 여자 스타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정봉과 안타까운 로맨스 연기를 펼쳤던 이민지다. 이민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얼굴과 제 모든 면에 대해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좋아합니다만 솔직히 성매매와는 누가 봐도 관계없어 보이지 않나요. 아니 그런데 포주랑 남자들 이름은 왜 안 밝히는 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민지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 스타들 역시 사실이 아닌 루머에 고통받고 있다.
이렇게 성매매 루머가 치명적인 것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타고 끊임없이 이름들이 떠돌고 있다. 루머에 해당하는 이름을 검색해서 나오는 연예인들이 황당한 오해를 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오해는 풀리지 않은 채 또 다시 SNS와 메신저를 통해 퍼져나간다. 

성매매를 하지 않은 동명이인의 스타로서는 나서서 입장을 표명하기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는 동안 억울한 피해자들만 늘어나고 있다. 이미 검찰이 성매매한 혐의가 있는 연예인들에 대해서 약식기소를 한 상황이다. 명백하게 잘못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추측하고 소문을 만드는 것은 범죄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으로서는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과거와 달리 이런 루머에 대해 무조건 눈감고 넘어가는 분위기가 아니다. 억울한 소문의 주인공이 된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견해를 밝히며 부인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인 대응도 감수하겠다는 태도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에서도 소문 때문에 발생한 엄청난 비극이 펼쳐졌다. 이번 성매매 루머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수사해서 기소까지 마친 사안이다. 한 배우의 인생이 걸린 사안에 대해서 단순히 호기심과 흥미로 접근해서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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