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희애, 반갑다 '드라마퀸'의 귀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24 10: 46

'드라마퀸' 김희애가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어떤 도전도 마다하지 않았던 김희애이기에 이번 드라마 역시 벌써부터 기대가 큰 상황. 김희애의 복귀가 SBS 주말극에 활기를 더하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희애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주말특별기획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가제)을 통해 약 1년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이 드라마는 일본 후지 TV 드라마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노후 등 장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40대 독신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애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는 역시나 그의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볼 수 있기 때문. 김희애는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며 주연급으로 꾸준히 활약하는 '열일'(열심히 일하는) 배우다. 이는 장르나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된 연기력과 도전 의식이 바탕에 서려 있기 때문인데, 김희애는 매번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연기 변신을 꾀했다.

'아들과 딸', '부모님 전상서'와 '완전한 사랑'에서 바르고 착한 딸, 가정적인 아내 역을 맡아 늘 믿고 보는 연기력을 뽐내왔던 김희애는 2007년 SBS '내 남자의 여자'에서 파격적인 불륜 연기를 선보여 그 해 연기 대상을 거머쥐었다.
또 2014년 JTBC '밀회'에선 연하의 배우 유아인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 때 그가 했던 "특급 칭찬이야"라는 대사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어 20여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었던 '우아한 거짓말'에선 딸의 죽음을 견디는 모성을 담담히 연기해내 극찬을 받았으며, 지난 해 9월 성공리에 종영된 SBS '미세스캅'에서는 강력계 여형사를 맡아 또 한번의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34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도전한 형사 연기는 김희애가 얼마나 열정적인 배우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차림, 화장기 하나 없는 맨 얼굴로 맨 바닥을 뛰고 구르는 거친 액션까지 모두 소화해냈고, 팀을 이끌고 가야하는 냉철한 카리스마까지 발산했다. 김희애의 이같은 통쾌한 연기 덕분에 '미세스캅'은 종영 당시 많은 시청자들에게 시즌2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랬던 김희애가 이번엔 주말극으로 안방극장에 복귀를 하게 된 것. 이번 드라마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예정인데, 김희애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다. 특히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연출했던 최영훈 PD와 '응급남녀', '미스터 백' 등을 집필한 최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은 '야수와 미녀' 후속작으로 편성돼 오는 7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parkjy@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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