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태양의후예’ 송송커플, 이제 1회 1키스 볼 수 있습니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3.24 08: 30

이 기세라면 1회 1키스도 가능할 듯하다. 고백 방송사건 이후 급물살을 탄 듯 술술 진행되는 송송 커플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광대 역시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다. 9회 만에 드디어 연인이 된 송송 커플, 이제 본격적으로 달달한 모습을 보여줄 시점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9회에서는 고백 방송을 계기로 한층 가까워진 시진(송중기 분)과 모연(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던 것도 잠시, 지뢰가 터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로맨스가 펼쳐진 것.
앞서 시진과 모연은 모연의 계속되는 거절로 인해 좀처럼 관계에 진전이 없던 차였다. 특히 끔찍했던 재난 때문에 로맨스보다는 각자 군인과 의사로서 맡은 바에 충실 하느라 더욱 그러했다.

이때 뜻밖에도 모연의 휴대폰이 큰 역할을 했다. 모연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전 휴대폰에 남긴 고백 비슷한 유언이 실수로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것. 고백의 주인공 유시진은 물론, 같은 병원 동료들과 알파팀, 치료를 받던 환자들까지도 모두 모연을 고백을 듣게 됐다. 이를 뒤늦게 알아 챈 모연이 휴대폰을 낚아채 도망갔지만 때는 이미 늦었었다.
모연의 진심을 알게 된 시진은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부끄러움에 자신을 피하는 모연에게 “자기 마음 들켜서 졌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어차피 그래봤자 내가 더 좋아하니까. 근데 오늘 유독 예쁜 거랑 닮았네요”라며 닭살 멘트를 던지거나, 지뢰밭 한 가운데에 서게 된 위기의 순간에서도 모연과의 포옹에 “(잘했다) 여러모로”라고 대답하는 능청스러움을 발휘한 것.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하이라이트는 트럭 위 키스신. 두 사람은 와인 키스 이후 좀처럼 스킨십이 없었는데, 서로 마음을 확인한 것을 계기로 진한 키스를 나눈 것이다. “립스틱 좀 해먹읍시다”라는 시진의 말처럼 설레고 강렬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에도 시진은 멀리 있는 모연을 보기 위해 총까지 이용하는 열정과 “조준 목표가 너무 예쁩니다”라는 닭살 멘트, 명주(김지원 분)과의 사이를 질투하는 모연에게 키스하며 “입 막은 거죠. 야하게”라고 말하는 능청스러움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폭발한 로맨스 덕분인지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30.4%(전국 기준, 닐슨코리아)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방송 막바지에는 이들의 사랑이 다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이제 두 사람이 서로의 확인한 만큼 더욱 진하고 거침없는 로맨스가 계속되길 바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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