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저씨' 측 "2막 돌입, 웃픈 스토리 몰입도 높게 전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23 10: 26

이제 반환점을 돌고 다시 심기일전할 타임. '돌아와요 아저씨'가 더 큰 웃음과 감동이 가미된 후반부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를 백배 즐길 수 있는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는 23일 9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저승 동창생의 스펙터클한 현세 귀환 스토리가 점점 무르익으면서 호기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극 중반인 9회부터는 각 캐릭터들의 사연과 관계들이 고조되면서 ‘웃픈 스토리’가 한층 몰입도 높게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후반부에 돌입한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주목해야하는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정리해본다.

▶ 하나. 정지훈-오연서, “한(恨) 풀고 저승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수(김인권)와 기탁(김수로)은 천국행 열차를 마다하고, 각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해준(정지훈)과 홍난(오연서)으로 환골탈태해 정해진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살아보는 역송의 길을 택했다. 해준은 사망 당시 CCTV 영상을 입수해 환생 전 자신인 영수가 자살이 아니었음을, 뇌물 수수에서도 무혐의임을 밝혔다. 역송을 택한 주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 하지만 해준의 예상과 달리 환생 전 부인인 다혜(이민정)가 결혼생활이 외로웠다고 말하는가 하면, 생활고 때문에 집을 내놓았다. 이에 해준은 고민에 빠졌고, 집을 팔려는 다혜에게 동거를 제안했다.
홍난은 자신이 죽고, 더욱 곤란해진 환생 전 첫사랑 이연(이하늬)을 돕기 위해 귀환 후 고군분투를 벌였다. 결국 홍난은 모델 유혁(박민우)이 이연과의 스캔들을 조작했음을 세상에 알리는 등 이연의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스캔들 조작 사건도 교묘하게 피해나가는 이연의 전 남편 재국(최원영)과 홍난의 존재를 의심하면서 승재(이태환)를 압박하기 시작한 석철(오대환)이 반격을 할 조김. 홍난이 이연과 승재를 지켜내고, 기탁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고의 전말까지 알아낸 후 홀가분하게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둘. 정지훈-이민정-윤박, “삼각관계인 듯 아닌 세 사람의 결말은?”
다혜의 남편이지만 남편이라 말할 수 없는 해준과 다혜의 옛 애인 지훈(윤박)이 그동안 다혜를 사이에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여오고 있다. 특히 해준은 결혼생활이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는 다혜의 말을 엿 듣고는 속마음을 알아내려 다혜를 유혹하기로 결심했다. 급기야 같이 살자고까지 한 것. 지훈 역시 과거 연인이었던 다혜를 향해 "다시 시작하자"고 고백하는 등 미련 어린 애정을 내비쳐 삼각 구도를 부각시켰다. 해준과 지훈의 ‘다혜 마음 사수 작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다혜를 놓고 벌이게 될 해준과 지훈의 격돌과 다혜의 선택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셋. 이하늬-오연서, “점점 물오르고 있는 ‘여여 케미’의 앞날은?”
'돌아와요 아저씨' 2막에서는 이연과 홍난의 케미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홍난은 이연에게 자신이 기탁이라는 것을 발설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기탁의 동생이라 접근해 첫사랑 이연을 도왔고, 이연은 그런 홍난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믿고 의지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연과 기탁의 포옹 사진으로 협박하는 재국을 힘을 합쳐 제압, 무적의 워맨스를 발휘했다. 또한 주연(류화영)을 찾아가 배역과 의상 협찬을 강제로 부탁, 이연의 연예계 복귀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배우로 나선 이연과 이연의 매니저로 활약하게 될 홍난이 선보일 찰떡 호흡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넷. 정지훈, “무인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돌아와요 아저씨'의 꿀잼 요소로 제대로 한 몫하고 있는 에필로그의 결말도 궁금하다. 진짜 해준(정지훈)은 마야(라미란)의 계략으로 조종사(이문식)와 함께 무인도에 불시착해 처절한 표류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해준은 망가진 비행기와 사고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조종사에 좌절하는 것도 잠시 이내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낚으며 생존에 점차 적응해가는 면면으로 안방극장에 폭소를 선사하고 있다. 더욱이 해준은 지난 7회에서 완벽하게 망가진 외모로 조종사의 미역을 몰래 허겁지겁 훔쳐 먹는 장면을 담아내 포복절도하게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파격적인 비주얼과 예상치 못한 생존기를 그려내고 있는 정지훈이 과연 극적으로 무인도를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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