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조여정이 정신병원에 갇힌 데 이어 구치소에 수감되는 굴욕을 맛봤다. 무죄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곱게만 자라 왔던 그에게 엄청난 사건이었다.
은주(조여정 분)는 22일 방송된 KBS 2TV ‘베이비시터’에서 뜻밖의 사고를 일으키며 구치소에 묶인 신세가 됐다. 은주는 끝없는 추락도 모자라 목숨을 잃을 뻔한 신세에까지 이르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치소에서 수의를 입은 채 운동을 하고 있는 은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바로 그의 옆 TV에는 남편 유상원(김민준 분)의 스캔들이 보도됐다. 절친한 친구의 부인, 즉 석류(신윤주 분)과의 염문설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상원은 아버지에게까지 버림받게 됐다. 상원의 아버지는 용서를 비는 상원에게 “오늘부터 회사에서 손 떼라”며 엄포를 놓기도.
은주가 주황색 수의를 입게된 것은 정신병원에서 한 방을 쓰던 환자와 언쟁을 벌이다 이것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졌기 때문이었다. 상대가 넘어지면서 침대에 머리와 목을 찧었고,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자 은주는 결국 입건됐다.
처음에는 “밖에서 입고 들어온 속옷도 갈아 입어야 하나”라며 불안에 떨던 은주는 어느새 감방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자신에게 잘 대해 주는 여자도 있었지만, 그는 은주와 몸싸움을 벌이다 다친 환자의 언니였다. 복수심에 불탄 여자가 은주를 질식사시키려 하고 폭행 누명을 씌웠지만, 은주는 엄청난 일들을 겪으며 훨씬 단단해져 있었다. 끝내는 모든 것이 우발적 사건임이 인정돼 무죄를 선고받은 은주의 눈빛에 어린 살기가 핏빛 복수극을 다시금 예고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베이비시터’ 방송화면 캡처
